대우건설 창립 50년…백정완 사장, “기본에 충실하고, 사회와 함께하는 회사 돼야”

김성훈 기자 2023. 11. 2.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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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이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대우건설은 지난 1일 서울 중구 본사 푸르지오 아트홀에서 백정완 사장과 임직원, 직원노사협의회, 노동조합 관계자 등 2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열고 '100년 기업'으로의 도전을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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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서울 중구 대우건설 본사에서 열린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백정완(가운데) 사장이 김보현(왼쪽) 부사장, 심상철(오른쪽) 노조위원장과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이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대우건설은 지난 1일 서울 중구 본사 푸르지오 아트홀에서 백정완 사장과 임직원, 직원노사협의회, 노동조합 관계자 등 2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열고 ‘100년 기업’으로의 도전을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백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고객은 물론 임직원들이 꿈꿔온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그동안의 역량과 한계를 훨씬 뛰어넘는 도약을 앞두고 있다"며 "이제껏 선배들이 일궈온 대우건설의 50년을 넘어, 고객과 임직원 모두가 함께 성장하고 행복을 나누는 우리만의 이야기로 새로운 역사를 채워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임직원들에게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는 대우건설인(人)의 DNA를 발현해 국내를 넘어 해외 곳곳에 우수한 시공능력을 알리고, 제2의 성장엔진을 발굴해 새로운 차원의 대우건설로 변모하는 50년을 만들어갈 것"을 주문했다.

1973년 11월 1일에 설립된 대우건설은 지난 50년간 한국을 대표하는 건설회사로 성장해왔다. 회사 관계자는 "1998년 외환위기를 거치고 2000년 12월 대우그룹에서 독립되며 수차례 대주주가 변경되는 어려움 속에서도 100년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성장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해외 건설 시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강점을 갖고 있는 나이지리아, 이라크, 베트남, 리비아 등의 거점시장을 기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동시에 신시장 개척에도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체코, 폴란드에서 진행되고 있는 신규 원전 사업에 팀코리아의 시공주간사로 참여했다.

미래 먹거리 투자와 관련해서는 도심항공교통(UAM) 사업 진출을 위해 국토교통부의 K-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 사업에 건설사로는 유일하게 컨소시엄 주관사로 참여하고 있다. 신재생 친환경 에너지 분야 강화를 위해 육상·해상 풍력발전, 소형모듈원전(SMR) 등에도 지속 투자하고 있다고 대우건설은 밝혔다. 지난 6월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H2코리아에서 주관하는 수전해기반 수소생산기지 구축 공모사업에 한국동서발전과 공동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대우건설은 중흥그룹 편입을 통한 지배구조의 안정화가 미래 도전의 토대를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연간 매출 10조4192억 원, 영업이익은 회사 역사상 최대인 7600억 원을 달성했다.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199.1%, 올해 3분기까지 176.6%로 감소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지난 50년 간 수많은 어려움과 역경을 극복해왔던 도전정신은 대우건설의 기업문화로 자리잡고 있다"며 "국내외 건설환경의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으나 위기에 강했던 대우건설의 DNA를 바탕으로 100년 기업을 향한 항해가 시작됐다"고 말했다.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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