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로 돈좀 벌어볼까" LAD 글로벌 파트 조직 정비, $5억~6억 계약 문제없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가 글로벌 파트너십 부문을 정비해 오타니 쇼헤이 영입을 염두에 두고 국제 사업 조직을 강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다저스는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각) 글로벌 파트너십 담당 수석 부사장에 로렌조 시아리노를 신규 임명했다. 글로벌 파트너십은 국제 관련 마케팅 업무를 맡는 부서로 구단 매출과 직결되는 마케팅 사업을 진행한다.
이와 관련해 LA 타임스 딜런 에르난데스 기자는 자신의 SNS에 '다저스가 새로운 글로벌 파트너십 수석 부사장에 로렌조 시아리노를 영입했다'면서 '난 경제학자는 아니지만 다저스는 글로벌 파트너십 사업을 더 폭넓게 펼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만약 그들이 당신도 아는 누군가와 계약을 한다면 말이다'라고 적었다.
'당신도 아는 누구'는 다름아닌 오타니 쇼헤이를 가리킨다.
다저스가 오타니를 노린다는 건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이지만, 글로벌 파트너십 수석 부사장에 새로운 인사를 앉힌 것이 무슨 상관이 있을까.
이에 대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 2일 '다저스라는 브랜드는 전 세계에 걸쳐 엄청난 위력을 발휘한다. 신임 수석 부사장 영입은 그들이 오타니 영입을 목표로 한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다저스가 이번 겨울 오타니에 공격적으로 접근할 계획을 세운 건 비밀이 아니다. 영입에 성공한다면 다저스에게 엄청난 홍보 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SI는 '오타니는 스포츠계에서 가장 유명한 브랜드로 야구에서 높은 마케팅 가치를 쉽게 창출할 수 있다. 그와 계약하면 다저스는 훨씬 많은 돈을 벌 수 있다. 에인절스가 오타니를 이용한 마케팅으로 많은 수익을 올렸는데, 필드에서 훨씬 많은 성공을 거둔 다저스는 에인절스가 경험하지 못한 수익을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LA는 광역 기준으로 인구 1300만의 거대 도시로 뉴욕과 함께 메이저리그 최대 시장으로 꼽힌다. 오타니가 다저스의 일원이 된다면 다저스타디움은 연일 만원 관중으로 들끓는다고 보면 된다. LA 도심에만 일본인 11만명 이상이 거주하고 있지만, 오타니가 일본인들에게만 인기있는 게 아니다. 남녀노소 및 전 인종에 걸쳐 다양한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다저스가 에인절스와는 차원이 다른 마케팅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다저스는 2013년 이후 10년 연속(2020년 무관중 시즌 제외) 관중 동원 1위를 달렸다. 올해는 383만7079명의 팬들을 끌어모았다. 다저스는 아직 400만 관중 동원을 한 적이 없다. 오타니를 끌어들인다면 가능한 수치다.
글로벌 영역에서도 오타니 브랜드를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다. 다저스는 중남미와 동아시아, 호주에 걸쳐 폭넓은 수요층을 거느리고 있다. 에르난데스가 언급한 게 바로 글로벌 가치 창출 부문이다.
그러나 다저스가 오타니를 데려와야 하는 직접적인 이유는 전력 강화 측면에서 찾아야 한다. 다저스는 무키 베츠와 프레디 프리먼과 함께 상위타선을 이끌 강력한 방망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올시즌에는 JD 마르티네스와 맥스 먼시가 맡았지만, 두 선수는 올해 말 혹은 내년 FA가 된다. 장기적으로 3,4번을 칠 수 있는 거포가 절실하다.
뿐만 아니라 올시즌 내내 선발진이 불안했던 다저스는 디비전시리즈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3연패를 당하고 탈락해 안정적인 로테이션이 필요하다는 걸 뼈저리게 깨달았다. 지난 9월 팔꿈치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2025년에는 마운드로 돌아올 수 있다. 재기 가능성이 문제가 되겠지만, 그의 어깨에 거액을 투자할 만하다는 게 전문가들 의견이다.
최근 현지 매체들이 FA 랭킹을 매기면서 오타니의 FA 계약을 예상하고 있는데, 5억달러는 무난하다는 분위기다. 디 애슬레틱 짐 보든은 '10년 4억7700만달러+인센티브', 블리처리포트는 '10년 5억2000만달러', 뉴욕포스트 존 헤이먼은 '출발점 5억달러, 최대 6억달러'로 각각 추산했다.
여전히 다저스가 가장 유력한 행선지로 거론되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텍사스 레인저스, 뉴욕 메츠, 보스턴 레드삭스도 자주 언급되고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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