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더미래 "김포 서울 편입, 정책이라고 부르기도 민망"

최아영 2023. 11. 2.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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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최대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는 2일 경기 김포시의 서울 편입과 관련해 "사상 최악의 민생난 속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뜬금없이 김포시의 서울 편입을 선언했다"며 "정책이라 부를 수도 없는 설익은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더미래는 여당의 메가시티 서울 구상이 제대로 된 논의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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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의미의 국가 균형 발전 논의하자"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민주당 더좋은미래 소속, 김포 서울 편입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더좋은미래 소속 의원들은 김포 서울 편입과 관련해 “설익은 서울블랙홀 선언으로 국면전환 시도 말고 진정한 지방시대를 고민하라”고 촉구했다. 2023.11.02. suncho21@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최대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는 2일 경기 김포시의 서울 편입과 관련해 "사상 최악의 민생난 속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뜬금없이 김포시의 서울 편입을 선언했다"며 "정책이라 부를 수도 없는 설익은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더미래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면 전환 시도 말고 진정한 지방 시대를 고민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더미래는 여당의 메가시티 서울 구상이 제대로 된 논의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지난 정부 때 활발하던 각 권역별 메가시티 논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완전히 멈췄다"며 "전 국토의 고른 발전을 위한 국가균형발전위원회를 없애고 지방자치단체의 각자도생판을 만들고 있는 지방시대위원회 출범도 모자라 이제는 서울 외 지역 발전은 안중에도 없단 말인가"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들은 "접근성의 문제라면 교통망 구축이 우선"이라며 "5호선 김포 연장 예타에 대한 명확한 계획도 없이 무슨 뜬금없는 행정 편입이란 말인가"라고 꼬집었다. 여당이 교통난을 이유로 삼고 있지만 실질적인 이유가 될 수 없다는 주장이다.

더미래는 또한 수도권에 국한하지 않고 국가 전체의 행정체계 개편과 함꼐 지역 불균형 해소를 위한 논의가 함께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메가시티 논의가 필요한 곳은 인력, 서비스, 노동, 자본, 인프라 등 모든 것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는 서울이 아니다"라며 "1극 중심의 불균형을 타파하고 기회가 고루 배분돼야 할 곳은 부·울·경, 충청, 대구·경북, 호남 등"이라고 짚었다.

툭히 이들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전체의 도시 계획과 공간 계획을 먼저 협의하고 멈췄던 부·울·경 메가 시티를 시작으로 5대 권역 균형 발전 방안을 실천해야 한다"며 "정책이라 부르기도 민망한 총선 전략용 선언을 취소하고 진정한 의미에서의 경기도 발전, 국가 균형 발전을 논의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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