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심에 12개 대학 ‘캠퍼스 타운’ 조성

백경열 기자 2023. 11. 2. 10:2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구 도심 ‘캠퍼스 타운’ 조성 관련 행사 안내 전단.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동성로 등 도심에 ‘캠퍼스 타운’을 조성한다고 2일 밝혔다.

캠퍼스 타운은 도심의 빈 공간을 빌려 대구·경북권 대학생들을 위한 캠퍼스 공간으로 만드는 사업이다. 대학 공동기숙사를 비롯해 대학 및 전공간 통합강의실과 공동 기자재 제공 공간, 학습 및 연구공간을 조성한다.

전시·행사·이벤트 공간과 동아리방, 운동시설, 직장인 강의실 등 젊은층의 유입을 위한 다양한 시설도 도심 곳곳에 들어선다.

대구시는 서로 다른 대학 및 전공의 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로 지역대학의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 청년층의 유입을 통한 도심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시는 오는 3~4일 중구 무영당 일대에서 도심 캠퍼스 타운 사업의 추진을 알리기 위한 행사를 연다. 이 자리에서 타운 조성에 참여하는 12개 대학 총장들이 모여 협의체를 발족할 예정이다. 교수와 건축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 원도심, 대학의 도시로 되살리다!’라는 주제의 토론회도 열린다.

일반시민 대상의 대구 원도심 투어도 예정돼 있다. 화월여관·르네상스 음악다방 등 근·현대 이야기가 녹아 있는 건축물 중심 투어코스와 종로·진골목·약전골목·구 제일교회·계산성당·선교사주택 등 종교 관련 역사자산들을 돌아보는 코스 등이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동성로는 과거 전국의 패션과 문화를 선도했던 대구 젊은이들의 자부심이 새겨진 대구의 심장과 같은 공간이었다”면서 “도심 캠퍼스 타운조성이 동성로를 젊은이들로 다시 채워 도심 공동화로 인한 도시 문제와 고사 위기에 놓인 지방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해법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경열 기자 merci@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