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계단·복도, 어디서든 연극…서울연극센터 공간개방축제

강진아 기자 2023. 11. 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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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 계단, 엘리베이터 등 모든 공간을 개방해 공연을 펼친다.

조명 등 공연 장비가 구비된 3층 스튜디오뿐만 아니라 연극 연습과 회의를 위해 주로 사용하는 2층 다목적실, 세미나실, 옥상, 계단, 엘리베이터, 복도까지 모든 공간에서 크고 작은 공연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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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서울연극센터 건물 전경. (사진=서울문화재단 제공) 2023.11.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옥상, 계단, 엘리베이터 등 모든 공간을 개방해 공연을 펼친다.

서울문화재단은 서울연극센터 공간개방축제 '연극*하기와 보기'를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진행한다.

이번 축제는 센터 1층부터 4층, 옥상까지 모든 공간을 개방해 공연으로 가득 채운다. 조명 등 공연 장비가 구비된 3층 스튜디오뿐만 아니라 연극 연습과 회의를 위해 주로 사용하는 2층 다목적실, 세미나실, 옥상, 계단, 엘리베이터, 복도까지 모든 공간에서 크고 작은 공연을 볼 수 있다.

지난 9월 공모를 통해 작품 16개를 선정했다. 후보작 156개 중 연극, 낭독, 마임 등 형식의 제한 없이 센터 공간을 구석구석 활용하는 취지를 살린 작품을 우선 고려했다. 기존에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부터 새롭게 선보이는 초연작까지 골고루 선정했다.

전국 유명 거리예술축제에서 다수 공연한 '수상한 나라의 엘리뇨'(우주마인드프로젝트)와 즉흥 연극을 기반으로 관객의 이야기를 바로 공연에 접목하는 플레이백 시어터, '즉흥극장-도망'(극단 목요일오후한시)이 11일과 12일 주말에 관객을 만난다.

[서울=뉴시스]서울연극센터 공간개방축제 '연극*하기와보기' 포스터. (사진=서울문화재단 제공) 2023.11.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또 3D프린터를 활용해 소품, 복장 등을 만들어 공연하는 '기계는 나에게 비바람에 대해 묻는다'(산하니테크Z), 극 중 관객과 대화 및 빙고를 하는 '연극 안 하기-연극 했다고 치기'(음이온), 센터 옥상에서 혜화역 주변을 둘러보는 '일상 관극 매뉴얼'(정찬동) 등 이색 공연도 볼 수 있다.

축제기간엔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센터 1층 라운지에서 '연극 파는 팝업스토어'가 열린다. 공연 무대용품 공동이용 플랫폼, 희곡 전문 서점, 영감을 주고받는 티하우스, 연극인을 위한 비건도넛 등 연극 관련 상품을 만날 수 있다.

모든 공연은 무료다. 네이버 예약을 통해 사전 예약할 수 있으며 당일 현장 관람도 가능하다.

서울연극센터는 지난 4월, 3년 만에 다시 문을 열었다. 혜화역 4번 출구에 위치해있으며 대학로를 찾는 시민에게 공연 정보와 쉼을 제공하고 연극인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a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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