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혐의' 전청조, 체포 사흘새 드러난 피해만 19억

양윤우 기자 2023. 11. 2.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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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전 국가대표 남현희의 결혼 상대였던 전청조씨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2일 오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상 사기 혐의로 전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전씨는 자신을 '재벌 3세'로 소개하며 앱 개발 투자금 명목으로 2000만원을 받아 가로채거나 중국에서 진행하는 사업에 투자하라며 1억원 이상의 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받아 전씨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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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전청조씨에게 특경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 신청(종합2보)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남현희 전 펜싱 선수의 재혼 상대로 알려졌다가 사기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전청조 씨가 31일 김포에서 체포된 뒤 서울 송파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2023.10.31.

펜싱 전 국가대표 남현희의 결혼 상대였던 전청조씨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2일 오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상 사기 혐의로 전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전씨는 자신을 '재벌 3세'로 소개하며 앱 개발 투자금 명목으로 2000만원을 받아 가로채거나 중국에서 진행하는 사업에 투자하라며 1억원 이상의 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까지 확인된 사기 피해자는 15명, 피해 금액은 19억원이다. 계속해서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전씨는 남씨 어머니 집을 찾아가 여러 차례 문을 두드린 혐의(스토킹)와 남씨의 중학생 조카를 골프채로 폭행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도 받고 있다. 전씨에게는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진 상태다.

경찰은 지난달 31일 전씨 거주지로 알려진 서울 송파구 잠실동 시그니엘과 김포의 전씨 모친 거주지를 압수수색해 각종 증거물을 확보했다.

경찰은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받아 전씨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서울동부지법은 "출석요구 불응 우려가 있다"며 체포영장과 통신내역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했다.

특경법상 사기 혐의는 범죄 행위로 취득하거나 제3자로 하여금 취득하게 한 재물 또는 재산상의 이익이 5억원 이상일 때 적용된다. 혐의가 인정되면 최대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

양윤우 기자 moneyshee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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