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향후 물가 흐름, 8월 전망 경로 웃돌 것"

2023. 11. 2.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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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9월보다 오른 가운데, 한국은행은 향후 물가 흐름이 8월 전망 경로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김웅 한은 부총재보는 2일 한은 본관에서 열린 '물가 상황 점검회의'에서 "10월 소비자물가는 국제유가가 9월 이후 높은 수준을 이어가는 가운데, 추석 이후 크게 하락하던 농산물 가격이 예년과 달리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전월보다 오름폭이 소폭 확대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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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신축 통합별관. 사진공동취재단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9월보다 오른 가운데, 한국은행은 향후 물가 흐름이 8월 전망 경로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김웅 한은 부총재보는 2일 한은 본관에서 열린 '물가 상황 점검회의'에서 "10월 소비자물가는 국제유가가 9월 이후 높은 수준을 이어가는 가운데, 추석 이후 크게 하락하던 농산물 가격이 예년과 달리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전월보다 오름폭이 소폭 확대됐다"고 말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은 8월 3.4%, 9월 3.7%, 10월 3.8%를 기록했다.

근원물가(식료품·에너지제외) 상승률은 공공서비스물가 오름폭이 확대됐나 개인서비스물가의 둔화 흐름이 이어지면서 9월 3.3%에서 10월 3.2%로 소폭 낮아졌다.

김 부총재보는 "향후 물가 흐름은 이스라엘-하마스 사태의 전개 양상과 그에 따른 유가 추이, 국내외 경기 흐름 등과 관련해 불확실성이 한층 커진 상황"이라며 "최근 유가·농산물 가격 상승 등을 감안할 때 향후 물가 흐름은 지난 8월 전망 경로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근원물가 상승률은 이달에 이어 앞으로도 완만한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최근 높아진 농산물 가격이 점차 안정될 것으로 보이는 점을 고려할 때,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유가가 추가로 크게 상승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둔화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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