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서 거기' 아트페어, 좀 더 새로울 순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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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술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면서 전국 곳곳에서 수많은 아트페어가 난립하는 가운데 디자인과 예술작품을 접목해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는 아트페어가 막을 올렸다.
아트부산에서 처음 한국 시장에 진출한 베를린 기반의 갤러리 '에프레미디스'는 이번 '디파인 서울 2023'에서 게르하릍트 리히터, 토니 저스트, 프랑코 마주첼리 등 세계적인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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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미술품 장터 아닌 감각적 작품 전시로 눈길
한국 미술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면서 전국 곳곳에서 수많은 아트페어가 난립하는 가운데 디자인과 예술작품을 접목해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는 아트페어가 막을 올렸다.
‘아트부산’은 1일 “서울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프리미엄 디자인·아트페어 ‘디파인 서울(Define Seoul)’의 첫 번째 행사가 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아트페어는 대도시의 거대한 박람회장을 통째로 빌려 각 갤러리들이 사각형의 부스에서 고객을 맞이하는 ‘장터’ 느낌이 역력했다. 하지만 ‘디파인 서울’은 작가의 세계관이 깃든 작품을 서울 성동구 성수동 곳곳의 건물에 감각적으로 배치한다.
갤러리들은 이번 전시에서 ‘디자인 아트페어’라는 콘셉트에 맞춰 회화 뿐 아니라 가구, 공예, 조각 전시를 중심으로 공간을 꾸몄다. 메인 전시 공간인 ‘레이어27’과 ‘레이어 41’에서는 ‘아름다운 인고’라는 주제로 박홍구, 나점수 작가의 작품을 전시한다. 총괄 디렉터 양태오 디자이너가 직접 기획한 이곳은 이번 페어의 ‘주제관’이다. 나무라는 소재를 통해 본질적인 자연에 가까워지고가 노력해 온 두 작가는 자연으로부터 바라보는 사물의 내면을 조망한다.
메인 전시 공간에서 도보로 15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 거점 전시관 ‘앤디스’에는 국제갤러리, PKM, 두손갤러리, 파운드리 서울 등 서울 유수의 현대미술 갤러리와 아트부산을 통해 한국과 연을 맺은 해외 갤러리의 전시도 감상할 수 있다. ‘홍승혜, 가구가 되다’라는 주제로 전시장을 채운 국제갤러리는 현대미술가 홍승혜의 가구 작품으로 솔로 전시를 선보인다. 전시장에서는 사무실 책상과 거실 의자, 화장대까지 우리의 일상 속 편의를 도모하는 다양한 기능의 가구가 ‘홍승혜’의 작품으로 탄생한 과정을 볼 수 있다. 작가는 25년 간 격자 형태의 작품을 선보여 왔으나 최근 자신의 세계를 스스로 조금씩 탈피하고 있다.이번 전시에서는 홍승혜가 일구어 온 기하학의 세계를 만나볼 수 있다. 포르투갈 갤러리 두아르트스퀘이라는 안드레 부처, 샤이나 맥코이, 톰하우스 등 세계 무대에서 인지도가 높은 해외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장 벽에 내걸고, 갤러리 대표가 실제로 거주하는 포르투갈 집의 컨셉트로 방을 구성했다. 덕분에 관람객은 세계적 컬렉터의 개인 컬렉션 작품과 공간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아트부산에서 처음 한국 시장에 진출한 베를린 기반의 갤러리 ‘에프레미디스’는 이번 ‘디파인 서울 2023’에서 게르하릍트 리히터, 토니 저스트, 프랑코 마주첼리 등 세계적인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에프레미디스는 1일부터 서울 청담동 갤러리에서 독일 내 유명 컬렉터인 스타브로스 에프레미디스 대표의 소장품을 선보이는 소장품전을 열었는데 이번 아트페어는 청담동 전시의 연장이라 할 수 있다. ‘디파인 서울 2023’은 5일까지 열린다. 1~2일은 VIP 프리뷰로, 3~5일은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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