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박지원 “타운홀미팅, 尹 본색 드러낸 날. 국민에게 가장 슬픈 날”

2023. 11. 2. 10:1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지원 전 대통령 비서실장>
-尹, 완전히 퇴보. 탄핵하려면 해라? 국민-야당 향한 협박
-대통령이 변하지 않으면 나라 망해. 당 혁신도 안돼
-인요한, 잘하고 있어. 윤핵관 없다? 그건 립서비스
-민주당, 바보들. 인사 엉망 보고도 말 한마디 못 해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박지원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


◎ 진행자 > <블루캠프> 오늘은 무릎탁도사 박지원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 박지원 > 왔습니다. MBC 축하합니다.

◎ 진행자 > 뭘 축하해요?

◎ 박지원 > 또 사법부에서도 확실하게 봐주데요.

◎ 진행자 > 뭘 봐줘요.

◎ 박지원 > 그러니까 잘 된 거 아니에요, 사필귀정.

◎ 박지원 > 사필귀정, 그렇죠. 어제 사회저명인사 300명이 언론의 자유를 촉구하면서 이동관 방통위원장에게 경고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걸 보고 박정희, 전두환 때 민주와 반민주 독재 이런 대결로 가듯 윤석열 정권에서도 드디어 민주주의 독재주의 그리고 언론의 자유를 촉구하는 것은 이동관 방통위원장이 정신차려야 된다, 이렇게 경고합니다.

◎ 진행자 > 그래요?

◎ 박지원 > 저처럼 해야 돼요.

◎ 진행자 > 또 영업멘트 하시는 거죠?

◎ 박지원 > 영업멘트도 할 수도 있어요.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오늘 본론으로 들어가 볼게요. 대통령 보궐선거 패배 후에 좀 달라졌다고 평가하세요?

◎ 박지원 > 안 달라졌어요.

◎ 진행자 > 안 달라졌다?

◎ 박지원 > 어제 보니까 완전히 퇴보했더라고요.

◎ 진행자 > 타운홀미팅 말씀하시는 거예요?

◎ 박지원 > 그렇죠. 보면 무슨 대통령은 안 가실 데 가서 10월 29일 날 교회 가서 오늘이 가장 슬픈 날이다, 국회에 오셔서는 오늘이 가장 기쁜 날이다, 어제 보니까 가장 본색을 드러낸 날이다. 무슨 대통령 날이 이렇게 많아. 그런데 세상에 대통령이 검찰총장 할 때 언론보도를 보면 재판정에서 나온 진술인데요, 내가 육사를 나왔으면 쿠데타를 한다, 이런 말씀해서 야~ 했는데 어제 타운홀미팅에서 서민예산 복지예산을 두둑하게 준다고 하면은 탄핵한다.

◎ 진행자 > 그 얘기 한 주체가 있어요?

◎ 박지원 > 아니요. 남미 쪽에 너무 복지를 해가지고 정권이 선거에 의해서 무너진 적은 많아요. 그렇지만 현직 대통령이 탄핵 얘기를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입에 올릴 수 있느냐, 하려면 해라, 이게 무슨 검찰총장으로서 쿠데타 발언한 것도 그때 당시에 알려졌으면 문제가 될 건데 이건 진짜 굉장히 큰 문제예요. 국민과 야당을 향해서 협박한 거예요. 하려면 해라. 이러면 안 됩니다. 그래서 사실 국회 시정연설에서 어떻게 됐든 이재명 대표와 4초간이었데요, 세 번 악수한 게. 소 닭 쳐다보듯 악수하지 않고 ‘안녕하십니까?’ 이런 말도 몇 마디 주고받고 또 의석을 다 돌아다니면서, 시정연설 내용도 좋아요. 윤석열 대통령은 입만 벌리면 문재인 탓, 좌파, 가짜뉴스, 이런 얘기를 했는데 그런 것을 완전히 불식해서 변했구나 하니까 보수 진보 언론들도 기대감을 표시했는데 어제 타운홀미팅으로 완전히 역시 윤석열 대통령은 그런 사람이야. 이거 확인시켜준 국민들로 볼 때는 가장 슬픈 날이에요.

◎ 진행자 > 국민 입장에서 가장 슬픈 날이다?

◎ 박지원 > 그렇죠. 대통령이 저러면 절대 안 되죠. 대통령이 변하지 않은 면은 나라가 망해요. 국민의힘도 혁신되지 않아요.

◎ 진행자 > 또 한 명, 인요한 혁신위원장의 행보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박지원 > 저는 높이 평가합니다.

◎ 진행자 > 잘 아세요?

◎ 박지원 > 잘 알죠. 그분이 제가 얘기했잖아요. 하루는 반짝한다, 산뜻하다. 스토리가 좋잖아요. 그렇지만 제가 잘 아는 인요한 위원장은 절대 타협하지 않아요. 할 말 다 해요. 제가 오늘 그 얘기를 했더니 조선일보에 썼던데요. 자기 재산을 정리해서 북한의 결핵약을 공급해요. 자기 형님하고 같이 갔다 와서도 김정일은 틀렸다, 북한 저러면 안 된다고. 그래서 내가 왜 김정일을 욕하면서 북한의 결핵약은 살림 팔아서 갖다 주냐 했더니 그래도 인도적 지원은 해야 된다고 했는데 조선일보 오늘 아침 인터뷰를 보니까 보수 정권에서도 북한을 도와야 된다, 이런 얘기를 하잖아요. 또 그것도 그거지만 나는 그 얘기를 듣고 윤석열 대통령이 해임하지 않을까 이렇게 걱정되네요. 보세요. 윤석열 대통령, 이재명 만나라. 잘하잖아요.

◎ 진행자 > 근데 반대로 윤핵관은 없다 이런 주장도 했다는데?

◎ 박지원 > 그거야 립서비스로 할 수도 있는 거고, 자기도 먹고 살려고 했는지는 몰라요. 어떻게 됐든 우리가 혁신위원회라고 하는 것은 박근혜, 김종인 이 두 분의 비대위원장이 성공한 것은 완전히 공천권을 맡겼어요. 그런데 혁신위원회라고 하는 것은 여야 가릴 것 없이 집행권이 없어요.

◎ 진행자 > 그렇죠.

◎ 박지원 > 의결도 못해요.

◎ 진행자 > 제안만 하죠.

◎ 박지원 > 그렇죠. 제안만 하면 김기현 지도부에서 의결해가지고 김기현 지도부에서 집행을 하기 때문에 사실 저는 혁신위원장한테 국민과 언론이 생각하는 것을 말을 해라, 말을, 이런 얘기를 해드렸는데 잘하고 있잖아요.

◎ 진행자 > 근데 민주당은 묵언 수행하면 안 된다고 하셨잖아요?

◎ 박지원 > 민주당이 지금 뭐예요. 아니 세상에 인사를 이렇게 엉망으로 하고 있잖아요. 대법원장이 인준 안 됐으면 빨리 대법원장 선출 작업을 해야 될 거 아니에요. 안 하고 민주당이 안 해줬다, 사법부 공백이다, 이런 걸 하는가 하면 헌법재판소장이 대학 동기 좋아요. 할 수 있어요. 그렇지만 헌법기관의 장 임기가 10개월밖에 안 남았으면 어떻게 하겠다. 또 보세요. 최근에 문재인 지우기 좋다 이거죠. 대장 7명을 중장에서 승진시키면서 영4 호0, 영남은 4명 호남은 하나도 없어요. 이런 인사난맥상을 보고도 민주당이 왜 말 한마디 못 하고 가만히 있어요. 바보들 아니에요?

◎ 진행자 > 대여 투쟁을 잘 못한다?

◎ 박지원 > 그렇죠. 저는 국회의원 아니어도 매일 하루에 두 번, 세 번 페이스북 싸우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전부 다 잘한다고 하잖아요, 이건 홍보.

◎ 진행자 > 민주당이라고 하는 집단 말고 콕 집어서 누가 잘못하고 있는 겁니까? 대표가 잘못하고 있는 겁니까?

◎ 박지원 > 민주당이요? 민주당 전체가 잘못하고 있죠.

◎ 진행자 > 전체가 잘못하고 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 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