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서울 편입' 특위 띄운 與…김기현 "김포 유사 도시 적극 검토"

유지혜 2023. 11. 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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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2일 경기 김포시의 서울 편입과 관련해 "서울 인근 김포 유사 도시에서도 주민 뜻을 모아오면 당이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김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김포시민 의견을 수렴해 서울 편입 추진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우리 당 입장에 대해 민주당의 입장이 무엇인지 모르겠다"며 "지금처럼 동문서답할 것이 아니라 찬반 입장을 명확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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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2일 경기 김포시의 서울 편입과 관련해 “서울 인근 김포 유사 도시에서도 주민 뜻을 모아오면 당이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경기 구리·하남·광명·고양·성남·남양주·의정부 등 다른 서울 인접 도시에도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관련 문제를 다룰 ‘수도권 주민편익 개선 특별위원회’(가칭)을 발족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주민 의견을 청취하고 필요한 조치를 뒷받침하기 위해 당 대표 직속으로 특위를 발족한다”고 밝혔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오른쪽)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그는 “주민을 위해 행정이 존재하지, 행정을 위해 주민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주민들의 생활권, 통근권, 통학권, 지리적 위치와 행정구역을 일치시켜 주민 편익을 극대화하는 것을 행정 이기주의가 가로막는다면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김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김포시민 의견을 수렴해 서울 편입 추진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우리 당 입장에 대해 민주당의 입장이 무엇인지 모르겠다”며 “지금처럼 동문서답할 것이 아니라 찬반 입장을 명확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이어 “오로지 시민 입장에 입각해 이를 추진하겠다. 민주당은 김포시민의 간곡한 희망을 먼 산 쳐다보듯 하기보다 주민 편익 극대화에 협조해달라”고 강조했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뉴시스
당 지도부는 이날 최고위에서 특위 위원장에 5선의 조경태(부산 사하구을) 의원을 임명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조 의원은 토목공학 박사 출신으로 도시 설계 등에 전문적 지식이 있는 분”이라며 “우리 당이 김포의 서울 편입 건의를 적극 검토함에 따라 국민 관심이 커지면서 선수도 비중 있게 높였다”고 설명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인근 주민 요구 등을 합리적으로 정리해야 하기 때문에 부산 출신이냐, 수도권 출신이냐는 별 의미가 없을 것 같다”며 “조 의원은 5선을 하며 다양한 상임위를 경험해 당내 여러 재원을 활용할 수 있는 분”이라고 덧붙였다.

유지혜·김병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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