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원조" 반포 아리팍, 110억 실거래…원베일리 앞질렀다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사진은 30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의 모습. 2021.6.30/뉴스1

반포 원조 대장주로 꼽히는 '아크로리버파크' 펜트하우스가 110억원에 팔렸다. 지난 2월 '래미안원베일리' 실거래가 100억보다 10억원 높은 가격이다. 두 단지에서 최고가 거래가 이어지면서 반포 대장주 자리를 놓고 다투는 모양새다.

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234㎡가 지난달 6일 110억원(32층)에 중개 거래 됐다. 공급면적 313㎡(94평)로 3.3㎡(평)당 가격을 계산하면 1억1702만원 정도다.

이 면적은 2013년 일반분양에 포함되지 않았던 주택형으로 2016년 입주 이후 첫 거래 건이다. 이 단지의 펜트하우스는 전체 1612가구 중 총 8가구다. △전용 200㎡A(복층) 2가구 △전용 200㎡B(단층) 2가구 △전용 234㎡A(복층) 1가구 △전용 234㎡B·C(단층) 3가구 등이다.
이번에 거래된 면적은 복층으로 된 듀플렉스 구조다. 방 5개, 욕실 3개로 이뤄졌다. 한강변이 내려다보이는 가능한 104동 최고층(32층)에 위치해 조망권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올해 강남권에서 100억원대 실거래가 나온 것은 지난 1월 '래미안원베일리' 이후 두번째다. 당시 '래미안원베일리' 전용 200㎡ 조합원 입주권이 100억원(35층)에 실거래됐다. 반포 원조 대장주로 꼽히는 '아크로리버파크'와 신흥 대장주 '래미안원베일리'가 잇따라 최고가를 경신하며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그간 실거래가격이 100억원을 넘은 아파트 단지는 강남구 청담동 'PH129(더펜트하우스 청담), 용산구 한남동 '파르크 한남', 성동구 성수동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 등 5곳이었는데 '아크로리버파크'가 6번째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올해 실거래건만 놓고 보면 5번째다. 지난 8월 '파르크한남' 전용 268㎡이 180억원에 실거래돼 1위에 올라있다. 3월 거래된 '한남더힐'240㎡이 110억원으로 2위였는데 '아크로리버파크'도 이번 실거래건으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이어 '래미안원베일리' 전용 200㎡ 100억원(1월 거래), '갤러리아포레' 전용 241㎡ 100억원(8월 거래) 순이다.

이번에 거래된 '아크로리버파크'는 전용 84㎡가 35억9000만원에 팔리면서 아파트 시장에서 평당 1억원 시대를 열었다. '신반포1차'를 재건축해 지은 단지이며 지하 2층~지상 40층, 1612가구 규모로 2016년 입주했다.

이소은 기자 luckysso@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