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물가전망 웃돌 것"…올 3.5%, 내년 2.4% 상승 전망 흔들리나

이미선 2023. 11. 2.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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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유가가 크게 오르지 않는다면 물가 상승률은 둔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2일 밝혔다.

김 부총재보는 향후 물가 흐름에 대해 "이스라엘·하마스 사태의 전개 양상과 그에 따른 유가 추이, 국내외 경기흐름 등과 관련해 불확실성이 한층 커진 상황"이라며 "최근 유가·농산물 가격 상승 등을 감안할 때 물가 흐름은 지난 8월 전망경로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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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전경.

한국은행이 "유가가 크게 오르지 않는다면 물가 상승률은 둔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2일 밝혔다. 그러나 "지난 8월 내놓은 물가 경로 전망을 웃돌 것"이라고 했다.

한은은 지난 8월 수정 경제전망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올해와 내년 각각 3.5%, 2.4%로 전망한 바 있다. 결국 올 연간 물가상승률이 3.5%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시사한 것이다.

한은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김웅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최근의 물가 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했다.

이날 통계청의 '10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3.8% 올랐다. 상승폭은 8월 3.4%, 9월 3.7%에 이어 더 확대됐다.

김 부총재보는 이날 회의에서 10월 물가상승률에 대해 "10월 소비자물가는 국제유가가 9월 이후 높은 수준을 이어가는 가운데, 추석 이후 크게 하락하던 농산물 가격이 예년과 달리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전월보다 오름폭이 소폭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근원물가(식료품·에너지 제외) 상승률은 공공서비스물가 오름폭이 확대됐으나 개인서비스물가의 둔화 흐름이 이어지면서 전월보다 소폭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수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전년 대비 3.2% 올랐다. 9월(3.3%)에 비해 상승폭은 둔화됐다.

김 부총재보는 향후 물가 흐름에 대해 "이스라엘·하마스 사태의 전개 양상과 그에 따른 유가 추이, 국내외 경기흐름 등과 관련해 불확실성이 한층 커진 상황"이라며 "최근 유가·농산물 가격 상승 등을 감안할 때 물가 흐름은 지난 8월 전망경로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은은 지난 8월 수정 경제전망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올해와 내년 각각 3.5%, 2.4%로 전망한 바 있다.

김 부총재보는 "근원물가 상승률은 이달에 이어 앞으로도 완만한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높아진 농산물 가격이 점차 안정될 것으로 보이는 점을 고려할 때, 물가 상승률은 '유가가 추가로 크게 상승하지 않는다면' 둔화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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