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돈 봉투 의혹’ 민주당 임종성·허종식 의원 압수수색

국회 사무실 및 주거지 압수수색

더불어민주당 ‘돈 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민주당 현역 의원 2명에 대한 강제수사에 전격 착수했다. 현역 의원들에 대한 강제수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 유리창에 검찰 로고/뉴스1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최재훈)는 2일 오전 정당법 위반 혐의로 민주당 임종성·허종식 의원의 국회 사무실과 자택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두 의원이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기간 송영길 전 대표 경선캠프 측으로부터 돈 봉투를 수수한 혐의를 적용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최근 법정에서는 돈 봉투를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현역 의원 명단이 일부 공개되기도 했다.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은 돈 봉투 사건 피고인인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사건의 단초가 됐던 녹취록의 전후 사실관계를 진술했다.

검찰은 윤관석 의원이 이씨에게 “인천 둘 하고 종성이는 안 주려고 했는데 ‘형님, 우리도 주세요’라고 해서 3개 빼앗겼어”라고 말하는 녹취록 내용에 대해 “여기서 ‘인천 둘’은 이성만 허종식 의원, ‘종성이’는 임종성 의원이 맞느냐”고 묻자, 이씨는 “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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