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아메리 샤르자 도서청장 "2030년 UAE 출판 시장 규모 8824억원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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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아라에미리트(UAE) 출판 시장은 6억5000만달러(8824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하며, 샤르자는 운영 중인 출판도시자유구역(SPC)을 중심으로 아랍권 출판산업의 허브 역할을 지속할 것이다."
아흐메드 빈 라카드 알 아메리 샤르자 도서청장은 1일(이하 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샤르자에서 진행 중인 '2023샤르자국제도서전' 현장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샤르자에는 8000여개의 출판 관련 업체가 등록돼 있고, 이중 450개 출판사가 활동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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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샤르자국제도서전' 현지 기자간담회
(샤르자=뉴스1) 김정한 기자 = "2030년 아라에미리트(UAE) 출판 시장은 6억5000만달러(8824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하며, 샤르자는 운영 중인 출판도시자유구역(SPC)을 중심으로 아랍권 출판산업의 허브 역할을 지속할 것이다."
아흐메드 빈 라카드 알 아메리 샤르자 도서청장은 1일(이하 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샤르자에서 진행 중인 '2023샤르자국제도서전' 현장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샤르자에는 8000여개의 출판 관련 업체가 등록돼 있고, 이중 450개 출판사가 활동 중이다"고 말했다.
알 아메리 도서청장은 샤르자 SPC에는 200개국이 넘는 다양한 국적인의 사람들이 일하고 있으며 샤르자 도서청은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어디든 연결하는 인프라를 갖추고 출판 허브를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알 아메리 도서청장에 따르면 샤르자 도서청은 지난 2014년 설립된 기관이다. 출판산업 활성화를 위한 하나의 플랫폼을 형성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는 "샤르자는 출판사들에게 면세 혜택을 부여하는 등 출판에 필요한 모든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며 "아랍의 문화 허브이자 교역의 중심지이므로 단순히 아랍권으로의 진출이 아닌 전 세계로 통하는 게이트다"고 덧붙였다.
샤르자가 책을 국가 차원의 산업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선 "책을 통해 서로를 이해할 수 있으므로 출판이 문화 교류 플랫폼으로 적절하다는 전략적 판단이 있었다"며 "책은 문화 소통이 장이자 모두를 연결하는 네트워크의 중심"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샤르자의 출판산업 활성화 정책이 성공을 거두고 있는 이유는 출판의 자유를 근간으로 출판인들에게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샤르자에서는 외설물을 제외한 모든 콘텐츠에 대한 출판이 가능하다. 심지어 살만 루슈디의 작품도 출판할 수 있다. 루슈디는 인도계 영국인 작가로 그의 소설 '악마의 시'는 이슬람 신성모독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알 아메리 도서청장은 한국이 '2023샤르자국제도서전'의 주빈국으로 참여한 점에 대해서는 "한국의 문학, 문화, 음악, 교육, 관광 등 문화를 UAE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며 "이는 단지 정치적인 것이 아니라 소프트파워로 연결하는 장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에 대한 기대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UAE에서는 한국어 수요가 높아지고 있으며, K팝 등에 힘입어 한국 대중문화에 대한 관심도 크다"며 "특히 출판 분야에서는 한국의 소설은 물론 논픽션 등 비문학 작품에도 호기심이 많다. 이러한 관심이 UAE 출판계에도 반영될 것"고 말했다.
그는 샤르자국제도서전이 중동 최대의 책 축제로 자리매김한 이유에 대해 샤르자가 중동 및 아프라카 지역 출판 분야의 게이트(창구)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며 "이에 힘입어 샤르자 국제도서전에는 매년 200만명 이상이 방문하고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알 아메리 도서청장은 "한국인들은 자국 문화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고 이를 전 세계와 공유하려는 글로벌 마인드가 뛰어나다"며 "이러한 점이 UAE와의 유대감을 형성하고 있으며 양국의 우호적 교류와 관계는 꾸준히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3 샤르자국제도서전'은 1일 개막, 12일까지 지속된다. '샤르자국제도서전'은 올해로 42회를 맞은 중동 최대의 책 축제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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