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3분기 수출 중소기업 60%가 자금 사정 나빠졌다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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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7~9월) 수출 중소기업 10곳 중 6곳은 자금 사정이 이전보다 더 나빠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무역협회는 지난달 20, 21일 수출 중소기업 542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3분기 무역업계 금융 애로 실태 조사' 결과를 1일 발표했다.
다만 올해 2분기에 비해서는 자금 사정이 나빠졌다는 응답이 4.2%포인트 줄었다.
특히 매출액이 적은 중소기업일수록 자금 사정이 더 나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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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중소기업 절반은 '이자 비용이 영업이익 이상'
올해 3분기(7~9월) 수출 중소기업 10곳 중 6곳은 자금 사정이 이전보다 더 나빠진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 절반은 대출 이자 비용이 영업이익과 같거나 그보다 많았다.
한국무역협회는 지난달 20, 21일 수출 중소기업 542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3분기 무역업계 금융 애로 실태 조사'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설문에 응답한 기업의 61.4%가 자금사정이 이전보다 나빠졌다고 답했다. '매우 나빠졌다'는 응답이 12.7%, '다소 나빠졌다'는 응답이 48.7%였다. 반면 '자금 사정이 이전과 같다'(26%), '다소 나아졌다'(11.6%), '매우 나아졌다'(0.9%)는 답변은 절반에 못 미쳤다.
다만 올해 2분기에 비해서는 자금 사정이 나빠졌다는 응답이 4.2%포인트 줄었다. 2분기에는 '매우 나빠졌다'는 응답이 16.4%, '다소 나빠졌다'는 응답이 49.2%였다.
영업이익 대비 회사가 부담하는 대출 이자 비용이 어느 수준인지를 묻는 질문에서는 '이자 비용이 영업이익과 같거나 초과한다'는 응답이 51.5%로 2분기(49.8%)보다 약간 늘었다.
특히 매출액이 적은 중소기업일수록 자금 사정이 더 나빠졌다. 매출액 10억 원 미만 기업의 70.2%가 '자금 조달이 어렵다(매우 어려움 34.7%, 다소 어려움 35.55%)'고 했다. 반면 매출 10~50억 원 기업은 49.7%, 300억 원 이상 기업은 30.8%만이 자금 조달이 어렵다고 답했다.
응답 기업들은 금융 애로 해소를 위해 가장 시급한 사항으로 '금리 부담 완화'(79%)를 꼽았다.
무역협회는 "고금리 장기화, 매출 부진 등으로 많은 수출 기업들이 이미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으로 새로운 어려움도 더해질 우려가 있다"며 "정부와 금융기관은 상시적으로 모니터링 강화와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윤주 기자 miss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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