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등 검사출신 꽃길 막히나···하태경 “혁신위, 무조건 경선 선언을”

대통령실·검사 출신 경선방침
하태경, 혁신위원회에 요구
강승규·김은혜·이진복 등 대상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왼쪽)과 하태경 의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당 혁신위원회(위원장 인요한)에서 ‘대통령실과 검사 출신은 무조건 전략공천 배제한다. 무조건 경선한다’는 발표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태경 의원은 2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내년 총선 공천과 관련해 ‘검사 공천’ 혹은 ‘대통령실 공천’이라는 말이 나온다”며 “‘전략공천 배제’, ‘무조건 경선’ 이 정도만 하더라도 검사 공천·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프레임에 안 빠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통령실이 당 운영과 공천에 절대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 했는데, 그걸 정책으로 구체화 하는게 필요하다”며 “그러면 대통령실과 당의 수직적 관계도 많이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왼쪽부터 대통령실 이진복 정무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강승규 시민사회수석비서관

현재 대통령실에서 내년 총선 출마가 예상되는 인물로는 강승규 대통령시민사회수석비서관, . 이진복 정무수석비서관, 김은혜 홍보수석비서관 등이 있다.

비서관급에서는 주진우 법률비서관, 강명구 국정기획비서관, 전희경 정무1비서관, 강훈 국정홍보비서관, 강인선 해외홍보비서관 등이 출마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그밖에 행정관급 중에서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손자인 김인규 전 정무수석실 행정관이 있고 앞서 출사표를 던진 이동석·이승환·최지우 전 행정관 등 모두 30명 안팎이 총선 출마를 공식화했거나 출마 의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사 출신 중 총선 출마가 점쳐지는 대표 인물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지만, 아직 둘은 정치권과 거리를 두고 있다.

한편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검사 출신의 영남지역 공천 가능성에 대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발상“이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