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일반과학, 통합과학 대체하면 이공계 학력 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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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과학 관련 주요 학술단체들이 최근 교육부가 수학능력시험 개편안에서 밝힌 대로 2028학년도 대학 수학능력시험 일반과학 대신 통합과학만 응시하게 되면 이공계 학력 저하를 초래하게 될 것으로 우려했다.
기초과학 학회협의체(기과협)는 1일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통합과학은 기초 소양을 함양하기 위한 과목으로 대학 진학 학생의 수학 능력을 진단하는 데는 부적합하다"며 수능 개편안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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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과학 관련 주요 학술단체들이 최근 교육부가 수학능력시험 개편안에서 밝힌 대로 2028학년도 대학 수학능력시험 일반과학 대신 통합과학만 응시하게 되면 이공계 학력 저하를 초래하게 될 것으로 우려했다.
기초과학 학회협의체(기과협)는 1일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통합과학은 기초 소양을 함양하기 위한 과목으로 대학 진학 학생의 수학 능력을 진단하는 데는 부적합하다"며 수능 개편안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기과협은 대한수학회와 한국물리학회, 대한화학회, 한국지구과학연합회, 한국생물과학협회, 한국통계학회 등으로 구성됐다.
기과협은 "통합과학은 모든 고등학교 1학년 대상 교과목으로 중학교까지 학습한 과학 내용과 연계해 자연과 일상 경험을 통합적으로 이해하는 기초 소양을 함양하기 위한 과목으로 대학에 진학할 학생의 수학 능력을 진단하기 위한 수능에 부적합하다"고 말했다.
이어 "통합과학만 수능에 포함되면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 다양하게 개발된 일반선택 및 진로선택 과목의 관심이 줄어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입시를 의식한 학교 현장에서 수능을 위한 통합과학 수준의 수업만 반복 운영하게 돼 이공계열 미래 인재의 기초 수학 능력이 매우 부족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과협은 "통합과학만을 수능 응시과목으로 지정하면 이공계 진로를 꿈꾸는 고등학생들이 과학과의 일반선택 및 진로 선택 과목에서 제공하는 기초 능력을 갖출 기회를 박탈당할 것"이라며 "이공계 붕괴와 더불어 국가 경쟁력 악화를 불러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들은 "과학 일반선택과 진로 선택 과목 수학능력을 평가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전문가 집단의 의견을 수렴하고 반영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박정연 기자 hes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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