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난민촌 공습‥외국인 등 가자지구 탈출
[930MBC뉴스]
◀ 앵커 ▶
이스라엘이 이틀 연속 가자지구 난민촌을 공습하며 공세가 강화되는 가운데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이집트 국경 문이 열려 수백 명이 탈출했습니다.
윤성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팔레스타인 난민캠프가 설치된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아 지역의 모습입니다.
이틀 연속 공습으로 잔해더미가 된 난민촌을 주민들이 망연자실하게 바라봅니다.
AFP통신은 이스라엘이 이틀 연속 자발리아 난민촌을 공습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가자지구 보건부도 "이스라엘의 추가 폭격으로 수십 명이 사망하거나 다쳤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추가 공습으로 인한 정확한 피해 규모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하마스는 전날 이뤄진 자발리아 난민촌 공습으로 4백여 명이 숨지거나 다쳤다고 주장했습니다.
[자발리아 난민촌 주민] "우리는 평화롭게 지낼 뿐이었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우리를 공격했고, 우리는 이 상황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이곳에는 하마스 무장대원이 없습니다."
이스라엘은 난민촌 공습은 하마스의 지휘관과 주요 시설을 노린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이스라엘의 공세가 강화된 가운데 가자지구 탈출길도 전쟁 발발 25일 만에 처음 열렸습니다.
가자지구와 국경을 맞댄 이집트는 외국인 여권 소지자에 한해 입국을 허용했습니다.
이집트는 첫날 5백 명 정도를 받아들였고, 이틀 연속 국경을 개방하는 데도 합의했습니다.
크게 다친 팔레스타인 주민의 입국도 허용해 80여 대의 구급차가 국경을 넘나들었습니다.
부상자들은 이집트 야전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은 뒤 완쾌되는 대로 돌려보내질 예정입니다.
MBC뉴스 윤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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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철 기자(ysc@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930/article/6539518_3619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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