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츠 출신 최초 단장, 후배들에게 롤모델이 생겼습니다" 막차 탄 임원들의 전유물, 롯데 파격 인사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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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츠 출신 최초 단장입니다. 후배들의 롤모델이 생겼다는게, 너무나도 고무적입니다."
롯데 자이언츠는 1일 박준혁 신임 단장 선임을 발표했다.
그래서 롯데가 선택한 게 메이저리그 전문가, 성민규 전 단장이었다.
그래서 박 단장이 어떤 사람이고, 어떻게 팀을 끌어갈지 관심이 모아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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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자이언츠 출신 최초 단장입니다. 후배들의 롤모델이 생겼다는게, 너무나도 고무적입니다."
롯데 자이언츠는 1일 박준혁 신임 단장 선임을 발표했다. 그 사실이 알려지고, 롯데에서 오래 생활한 한 프런트가 해준 얘기다. 그만큼 구단 내부에서도 박 단장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롯데가 파격을 선택했다. 박 신임 단장은 43세로 젊다. 젊은 사람이 중요 보직에 이름을 올리지 말라는 법은 없다. 그래도 관행이라는 게 있었으니, 깜짝 놀랄만한 인사다.
특히 롯데라 그렇다. 사장, 단장은 늘 그룹 출신 고위 임원이 내려왔다. 더 엄밀히 말하면 소위 말해 '끝물'인 인사들이 마지막 자리로 자이언츠에 내려오는 경우가 많았다. 의욕을 갖고 일을 하기 힘든 구조였고, 가장 큰 문제는 연속성이 없다는 것이었다. 2~3년 만에 정기인사를 통해 사장, 단장이 바뀌니 구단의 방향성이 존재할 수 없었다.
그래서 롯데가 선택한 게 메이저리그 전문가, 성민규 전 단장이었다. 많은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결과는 처참했다. 계약 기간이 남았지만, 계약 해지라는 강수를 두고 선택한 사람이 박 신임 단장이다. 그래서 박 단장이 어떤 사람이고, 어떻게 팀을 끌어갈지 관심이 모아질 수밖에 없다.
젊지만, 자이언츠에서 쌓은 경력은 여느 베테랑 못지 않다. 롯데 그룹 공채 출신이다. 야구가 좋아 자이언츠에서 처음 사회 생활을 시작했다. 영어와 일본어가 능통하다. 국제 스카우트 업무로 능력을 인정 받았다. 이후 운영, 홍보, 마케팅, 인사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어린 나이에 각 팀장 자리를 책임졌다. 롯데 구단의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아는 인물이다.
롯데는 '명장' 김태형 감독을 영입했다. 7연속 한국시리즈 진출, 한국시리즈 3회 우승 감독을 데려왔다는 건 목표가 우승이라는 것이다. 김 감독이 현장에서 야구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하는 건 프런트의 역량이다. 롯데는 그동안 늘 현장, 프런트 갈등의 주인공이 됐었다. 최근에는 프런트 내부 파벌 얘기도 외부로 알려졌다. 그런 불협화음으로는 성적이 날 수가 없다.
박 신임 단장은 야구를 누구보다 많이 알지만, 경기인 출신이 아니다. 현장 간섭 여지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인사다. 자신도 취임 일성으로 선수단이 야구를 잘할 수 있게끔 서포터하는 역할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좋은 선수를 뽑고 데려오는 것은 기본이요, 팀의 근간을 이루는 프런트 자원도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에서 그가 그리는 향후 운영 방향을 읽어볼 수 있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건 자이언츠에서 나고 자란 인물로 최초 단장이 됐다는 것이다. '우리도 이렇게 성장할 수 있다'는걸 봐야 다른 후배들도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다. 이번 인사는 조직에 엄청난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이렇게 밑바닥부터 조직이 건강해져야, 야구 경기력도 올라간다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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