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익 90% 감소” 에스티로더, 주가 20% 가까이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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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글로벌 화장품기업 에스티로더 주가가 하루만에 20% 가까이 폭락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마켓워치 등 주요 외신이 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에스티로더는 이날 2024회계연도 1분기(2023년 7~9월)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0% 감소한 35억1800만 달러(약 4조7300억원)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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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글로벌 화장품기업 에스티로더 주가가 하루만에 20% 가까이 폭락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마켓워치 등 주요 외신이 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중국 매출 부진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장기화라는 두 가지 악재가 겹친 여파가 컸다.
1946년 창업한 에스티로더는 색조 화장품, 스킨 케어, 향수, 헤어 제품을 제조하는 대표적 글로벌 화장품 회사다. 에스티로더 외에도 바비브라운, 아베다, 크리니크, 라메르 등 30여개의 유명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에스티로더는 이날 2024회계연도 1분기(2023년 7~9월)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0% 감소한 35억1800만 달러(약 4조7300억원)라고 발표했다. 순이익은 90% 감소한 31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에스티로더 측은 “아시아 여행 소매 사업에서 예상되는 압력과 중국 본토 미용시장의 예상보다 느린 회복”을 매출 하락의 주된 원인으로 봤다. 지난 분기 매출의 30%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거뒀는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했다.
이와 관련해 트레이시 트레비스 에스티로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실적발표에서 “우리는 여행 소매업이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고 했다.
에스티로더에 따르면 공항 면세쇼핑을 포함한 여행 소매 매출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중국 매출의 약 40%를 차지했다. 중국이 여행 제한 규정을 다른 나라보다 늦게 풀면서 여행소매 매출은 더디게 회복됐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도 매출 악재로 작용했다. 1분기 에스티로더 유럽·중동·아프리카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6% 하락한 12억5200만달러로 집계됐다.파브리지오 프레다 에스티로더 CEO는 “이스라엘과 중동의 다른 지역에서의 추가 사업 차질이 환율 역풍의 잠재적 위험과 결합돼 2024 회계연도 재무 실적에 대한 압박이 가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에스티로더 주가는 18.9% 하락한 104.5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6년만에 가장 낮은 주가다. 올해 들어 58.84% 하락했다.
에스티로더는 2024회계연도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3.50~3.75달러에서 2.08~2.35달러로 낮췄고 매출 추정치를 연 5~7% 성장에서 -2~1% 성장으로 수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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