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롯데케미칼·스탠다드에너지, '불 안 나는 ESS' 개발 협력

이슬기 2023. 11. 2.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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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롯데케미칼, 스탠다드에너지가 화재 등에 취약한 기존 에너지저장장치(ESS)의 한계를 극복한 차세대 ESS의 연구개발 및 상용화에 힘을 모았다.

이를 위해 한국전력, 롯데케미칼, 스탠다드에너지는 지난 1일 서울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나듐이온배터리를 활용한 차세대 ESS 솔루션의 연구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스탠다드에너지는 바나듐이온배터리를 활용한 ESS 솔루션 개발 및 상용화를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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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취약 ESS 한계극복…바나듐이온배터리 활용 ESS 개발·상용화 추진
한전·롯데케미칼·스탠다드에너지, 바나듐이온배터리 활용 ESS 연구개발 MOU 사진DMS 왼쪽부터 스탠다드에너지 김부기 대표, 한국전력공사 김태균 기술혁신본부장, 롯데케미칼 황민재 CTO(최고기술책임자) [롯데케미칼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한국전력, 롯데케미칼, 스탠다드에너지가 화재 등에 취약한 기존 에너지저장장치(ESS)의 한계를 극복한 차세대 ESS의 연구개발 및 상용화에 힘을 모았다.

이를 위해 한국전력, 롯데케미칼, 스탠다드에너지는 지난 1일 서울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나듐이온배터리를 활용한 차세대 ESS 솔루션의 연구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바나듐이온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배터리와는 달리 물 기반 전해액을 사용해 발화 위험성을 원천적으로 차단됐다.

한전, 롯데케미칼, 스탠다드에너지는 MOU를 통해 기존 ESS의 한계를 극복하는 차세대 ESS 솔루션을 연구개발하고 상용화와 해외 진출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 소규모 독립형 전력망 체계인 마이크로그리드 등의 에너지 신산업을 활성화 할 수 있도록 ESS 실증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차세대 ESS 솔루션 개발에서 롯데케미칼은 ESS 소재의 국산화를 위한 연구개발을 담당한다. 스탠다드에너지는 바나듐이온배터리를 활용한 ESS 솔루션 개발 및 상용화를 추진한다. 한전은 배터리 성능 평가 및 실증 등의 연구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한편 해외 진출을 위한 국제표준인증, 해외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국제 전시회 참가 등을 지원한다.

ESS는 수요를 초과하는 전력을 저장할 수 있도록 한 장치다. 특히 신재생에너지가 과잉 공급돼 전력 계통 불안정을 초래하는 상황에서 ESS 확대는 필수적이다.

발전량이 많거나 전력수요가 적을 때에는 전력을 ESS에 저장했다가, 발전량이 적거나 전력수요가 많을 때 전력을 공급해 에너지의 효율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신재생에너지는 날씨의 영향을 받아 발전량의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ESS를 활용하면 변동성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그간 연구개발·상용화된 ESS는 화재 위험 등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번에 공동 연구개발과 상용화를 추진하는 바나듐이온배터리는 이런 ESS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높은 안정성과 내구성을 바탕으로 고효율·고출력이 가능하며, 산업용·가정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장이 기대되는 차세대 ESS로 꼽힌다.

롯데케미칼 황민재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차세대 ESS 시장에서 선도적인 모델 창출을 위해 함께 힘을 모을 예정"이라며 "특히 바나듐 액체 전극, 플라스틱 소재 등 배터리 고도화에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wi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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