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준PO에서 홀드왕 발견→올해도 '반짝반짝' 보석 찾았다. "박영현 보다 중용하겠다"[수원 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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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키움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
KT 위즈의 선발 투수 웨스 벤자민이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뒤 8회말 등판한 투수는 고졸 신인 박영현이었다.
큰 경기에도 떨지 않는 강한 멘탈을 가진 투수라는 것이 준플레이오프를 통해 증명됐고, 박영현은 1년 뒤인 올시즌에 KT의 셋업맨으로 역대 최연소 30홀드를 달성하며 32홀드로 홀드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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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지난해 키움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
KT 위즈의 선발 투수 웨스 벤자민이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뒤 8회말 등판한 투수는 고졸 신인 박영현이었다. 2-0의 살얼음판 리드 속에서 박영현은 8회말을 1번 김준완-2번 이용규-3번 이정후를 상대로 씩씩하게 공을 던지며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9회말엔 마무리 김재윤이 올라오겠거니 했는데 아니었다. 박영현이 또 올라왔다. 이강철 감독이 그의 배짱있는 피칭에 9회까지 맡긴 것. 떨지 않았다. 4번 김혜성을 좌익수 플라이, 5번 푸이그를 좌익수 플라이, 6번 김웅빈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고 경기 끝.
놀라운 것은 박영현은 정규시즌 때 세이브를 기록한 적이 없다는 것이었다. 1패에 홀드만 2개 기록했을 뿐.
큰 경기에도 떨지 않는 강한 멘탈을 가진 투수라는 것이 준플레이오프를 통해 증명됐고, 박영현은 1년 뒤인 올시즌에 KT의 셋업맨으로 역대 최연소 30홀드를 달성하며 32홀드로 홀드왕에 올랐다. 아시안게임에서 칠테면 쳐라는 식으로 직구를 꽂아넣는 모습은 모든 야구팬들에게 시원한 쾌감을 선사했다.
KT는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2패로 탈락 위기에 몰려있다. 그래도 작은 수확이 있다. 불펜 투수 손동현이다.
성남고를 졸업하고 2019년 2차 3라운드 21순위로 입단한 손동현은 상무를 제대하고 올시즌 박영현과 함께 필승조로 활약해왔다. 정규시즌에서 64경기에 등판해 8승5패 1세이브 15홀드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하며 팀의 2위 등극에 큰 역할을 했다. 박영현이 68경기서 75⅓이닝을 던졌고, 손동현이 64경기서 73⅔이닝을 던지며 승리를 이었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이 감독의 손동현에 대한 믿음 지수가 더 올라가고 있다. 손동현은 30일 1차전서 1-8로 뒤진 5회초 4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을 2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선두 오영수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았으나 8번 김형준을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9번 김주원을 2루수앞 땅볼로 유도해 1루주자를 2루에서 포스아웃시켰다. 이어진 2사 1루서 1번 손아섭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해 1,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2번 박민우를 2루수앞 땅볼로 처리. 최고 146㎞의 직구와 슬라이더가 좋은 움직임을 보였다. 안타 2개를 맞았지만 위기에서 이날 좋은 타격감을 보인 박민우를 잘 처리했다.
이 감독은 2차전을 앞두고 손동현에 대해 칭찬했다. "스피드도 잘나오고 구위도 상당히 좋았다"면서 "지금 나온 불펜 투수 중에선 컨디션이 가장 좋다. 박영현보다 더 중용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손동현은 31일 2차전서도 선발 벤자민에 이어 0-3으로 뒤진 6회초 두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4번 마틴을 2루수 플라이, 5번 권희동과 6번 서호철을 차례로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단 7개의 공으로 1이닝 삭제. 6회초에도 7번 오영수와 8번 김형준, 9번 김주원을 공 9개로 제압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2이닝 무안타 1탈삼진 무실점. 최고 145㎞의 직구와 슬라이더로 안정적으로 잡아냈다.
손동현에게 포스트시즌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래도 정규시즌에서 필승조로 꾸준히 등판하며 쌓은 경험이 큰 경기에서도 좋은 활약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 박영현처럼 이번 포스트시즌에서의 경험이 내년시즌으로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어질 수 있을 듯하다.
홀드왕 박영현에 한단계 더 성장하고 있는 손동현, 여기에 지난해 30홀드를 기록했으나 올해 부상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던 김민수, 우승 때 셋업맨 박시영까지 돌아온다면 KT는 내년시즌 더 단단한 불펜진을 구성할 수 있게 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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