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민 시절 독일군 행위 부끄러워" 독일 대통령, 탄자니아 방문해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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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이 탄자니아를 방문해 과거 독일이 식민 지배 시절 자행한 잔혹 행위에 대해 사과했다.
CNN은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이 사과와 함께 "독일에서 음바노 추장의 두개골을 찾기 위해 협력할 것"이라며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방문에서는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당시 독일군이 당신들의 조상과 동료 전사들에게 행한 일이 부끄럽다"고 말하면서도 배상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CNN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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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에 대한 언급은 없어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이 탄자니아를 방문해 과거 독일이 식민 지배 시절 자행한 잔혹 행위에 대해 사과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탄자니아를 찾아 전쟁 영웅 송게아 음바노의 후손들을 만났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독일 대통령으로서 독일인들이 당신 조상들에게 행한 일에 대해 용서를 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송게아 음바노는 1900년대 초 독일군에 맞서 저항하며 마지-마지 봉기를 주도한 혐의로 참수당한 인물이다. 이 봉기로 인해 당시 인구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30만 명의 원주민들이 독일군에 학살당했다.
CNN은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이 사과와 함께 "독일에서 음바노 추장의 두개골을 찾기 위해 협력할 것"이라며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독일은 이전에도 식민지 시대 독일의 잔혹 행위를 인정한 바 있다. 2021년에는 또 다른 식민지였던 나미비아의 학살 피해자 후손들에게 약 1조6000억원 가량의 지원을 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번 방문에서는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당시 독일군이 당신들의 조상과 동료 전사들에게 행한 일이 부끄럽다"고 말하면서도 배상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CNN은 전했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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