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세연 “이선균 간 유흥업소에 00여대생”…학교 측, 법적대응 검토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 배우 이선균(48) 관련 특정 여대를 언급해 대학 측이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
문제가 된 발언은 가세연이 지난달 27일 올린 1시간40분 분량의 영상에서 나왔다. 유튜브 진행자는 “그 아가씨들이 다 무슨 동덕여대 방송연예과, 어디 연극영화과 이런 친구들이에요. 깜짝 놀랐습니다. 그런데 저기서 이선균이랑 GD는 이런 룸살롱 단골이니까 성관계까지 했나 보죠. 마약도 했나 보죠”라고 주장했다.
이선균은 올해 초부터 서울 강남의 유흥업소 실장 A씨의 서울 자택에서 대마초 등 여러 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A씨가 일하던 유흥업소는 주로 고소득층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이른바 ‘회원제 룸살롱’이다.
이를 접한 동덕여대 총학생회는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지난달 30일 “특정 유튜브 채널에서 본교 방송연예과의 명예를 실추시킨 발언이 담긴 영상을 업로드했다”며 “해당 채널의 구독자 수와 해당 영상의 조회수에 따른 영상의 파급력이 클 것으로 예상되어 대학 본부 차원의 공식 대응을 촉구하는 요청서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동덕여대는 지난달 31일 ‘유튜브 허위사실 대책위원회’를 결성했다. 영상이 업로드된 이후 학교 포털 게시판에 다수 학생이 민원을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 해당 대책위원회는 총학생회장단, 공연예술대학 학장, 방송연예전공 주임교수, 홍보실장 등으로 구성됐다.
동덕여대 관계자는 “문제가 된 영상을 삭제하라고 요청했지만 아직 삭제되지 않았다”며 “상황에 따라 명예훼손 고소,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제소 등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 중순 “서울 강남 유흥주점에서 마약이 유통된다”는 첩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실장 A씨를 구속하고 이선균과 가수 지드래곤 등 4명을 형사 입건했다. 이씨는 첫 소환 당시 시약 검사만 받고 1시간 만에 귀가했다. 당일 시약 검사에서 이씨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오는 4일 이씨를 다시 소환해 피의자 신문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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