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홍콩 관세청장 회의...마약밀수·외환범죄 공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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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광효 관세청장은 1일 오후 서울세관에서 루이즈 호 푸이샨(Louise HO Pui-shan) 홍콩 관세청장과 '제34차 한·홍콩 관세청장 회의'를 가졌다.
한·홍콩 관세청장 회의는 지난 2018년 4월 10일 홍콩에서 열린 제33차 한·홍콩 관세청장 회의 이후 5년 만에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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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회의는 홍콩과의 상호 협력을 강화해 최근 지능화되는 마약, 외환, 지식재산권 분야의 무역범죄를 차단하고 교역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서 양 관세당국은 △외환·국제금융범죄 단속 협력 △마약밀수 단속 협력 △지식재산권 위반 단속 협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양측은 무역범죄 단속 공조 체제 및 실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으며, '국제금융범죄 및 마약 공동 단속에 관한 양해각서(MoU)'에도 서명했다.
관세청은 이번 회의를 계기로 홍콩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지식재산권 보호를 강화하는 등 무역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홍콩 관세청과 교역 활성화 및 무역범죄 차단이라는 공동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상호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홍콩 관세청은 2024~2026년 세계관세기구(WCO) 아·태 지역 부의장으로 선출돼 국제 관세협력 분야에서의 역할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관세청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인도 등 주요 교역국과 관세청장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면서 "우리 수출기업 활력 제고 지원 및 사회 안전 확보를 위한 실질적 세관협력 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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