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마약영상 원본공개"…지드래곤 승부수, '마약=자기관리 부족' 유튜버에 경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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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빅뱅 지드래곤이 마약 의혹과 관련 초강경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유튜버 A씨는 "지드래곤의 변호사가 3차에 걸쳐 메일을 보냈다. 근거 없는 추측성 보도를 할 경우 끝까지 초강경 대응하겠다를 보고 기분이 엄청 상했다. 협박하는 거냐. K팝 아티스트가 이런 구설수에 휘말린 것 자체가 자기관리를 못하고 있다는 증거다. 지드래곤은 마약을 하지 않았다고 하지만 경찰에서는 확실한 증거를 갖고 있다고 발표했다. 둘 중 하나는 거짓말을 하는 것"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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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빅뱅 지드래곤이 마약 의혹과 관련 초강경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지드래곤은 10월 25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이후 지드래곤은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으며, 두 차례에 걸쳐 모발 소변 검사를 비롯한 경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고 헌법재판관 출신 변호사를 20억원에 선임했다는 등의 허위 루머와 명예훼손에 대해서는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6일 경찰에 자진출석해 조사를 받겠다고 선언했다.
지드래곤이 유례 없는 초강경 대응에 나서면서 여론도 많이 반전됐다. 그가 2011년 대마초 흡연 혐의로 입건돼 집행유예 처분을 받은 전적 때문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던 대중도 많이 누그러진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10월 31일 '지드래곤 목 꺽는 영상 원본을 찾았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됐다.
앞서 지드래곤의 마약 투약 혐의가 불거지자 온라인 상에서는 지드래곤이 몸을 가만히 두지 못하거나 제대로 걷지 못하고 휘청거리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급속도로 퍼져나갔다. 수개월 전부터 '트위커', 즉 마약 투약으로 도파민이 과하게 분비돼 몸을 통제하지 못하는 상태가 포착됐고, 팬들은 이미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루머도 더해졌다.
그러나 원본 영상에는 자연스럽게 거리를 걷는 지드래곤의 모습이 담겼다. 팬들은 '목을 좌우로 꺾는 건 지드래곤이 오래 전부터 자주 했던 스트레칭 습관'이라고 반박하며 '마약 영상은 악의적 짜깁기'라고 분개했다.
이런 가운데 지드래곤 측이 마약 혐의와 관련된 영상을 만든 한 유튜버에게 경고한 사실이 알려졌다.
유튜버 A씨는 "지드래곤의 변호사가 3차에 걸쳐 메일을 보냈다. 근거 없는 추측성 보도를 할 경우 끝까지 초강경 대응하겠다를 보고 기분이 엄청 상했다. 협박하는 거냐. K팝 아티스트가 이런 구설수에 휘말린 것 자체가 자기관리를 못하고 있다는 증거다. 지드래곤은 마약을 하지 않았다고 하지만 경찰에서는 확실한 증거를 갖고 있다고 발표했다. 둘 중 하나는 거짓말을 하는 것"라고 말했다.
하지만 여전히 지드래곤의 스타일리스트, 함께 일한지 10년 넘은 경호원, 피마원 디렉터 등 측근들은 지드래곤을 지지하고 있다. 법원 또한 "범죄 사실 소명이 부족하다"며 지드래곤에 대한 통신내역 압수수색 영장을 기각하며 여론은 지드래곤 쪽으로 완전히 기울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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