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 대전한방병원, ‘농업인행복버스’ 함께 한다

2024년 농업인행복버스 10여 차례 참여 계획
충남·세종 지역 농업인 3000여명 진료 예상

31일 금산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충남세종농협본부과 대전한방병원 관계자들이 농업인 건강 증진을 위해 농업인행복버스 운영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중부권 대표 한방병원인 대전대학교 대전한방병원(병원장 김영일)이 ‘농업인행복버스’를 타고 충남·세종 지역 농촌 어르신의 건강 지킴이로 나선다.

충남세종농협본부(본부장 이종욱)는 10월31일 금산종합체육관에서 대전한방병원과 농업인행복버스 행사에 의료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농업인행복버스는 2014년부터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중앙회가 함께 추진하는 사업으로 의료·복지·문화시설이 부족한 농촌지역을 찾아가 의료 진료, 장수사진 무료촬영, 문화예술공연 등을 시행하는 ‘농촌종합복지서비스’다.

협약에 따라 대전한방병원은 2024년 충남세종농협본부가 시행하는 농업인행복버스 행사에 10여 차례 참여해 약 3000명의 농업인을 대상으로 의료 진료를 펼칠 계획이다.

계획대로 진료가 진행되면 충남·세종 지역 농업인들은 많은 의료 혜택을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한방병원은 중부권을 대표하는 최고 수준의 한방병원으로 의료진의 진료 역량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농식품부와 농협중앙회가 내년부터 농업인행복버스에서 의료 진료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이번 업무협약은 더욱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의료 진료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병원의 참여가 필요해서다. 

충남세종농협본부와 농업인행복버스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한 병원은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1곳 뿐이었다. 하지만 이날 대전한방병원이 새롭게 농업인행복버스에 참여하기로 하면서 내년도 행복버스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종욱 본부장은 “업무협약을 계기로 대전한방병원과 농업인행복버스를 통한 농촌지역 의료 진료 서비스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며 “이는 도시와 농촌의 의료격차를 줄이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김영일 병원장도 “충남세종농협과 함께 의료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농업인과 취약계층의 질병예방과 건강증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협약식 이후 농업인행복버스 행사가 진행돼 금산인삼농협(조합장 강상묵) 조합원 300여명이 한방 진료와 함께 장수사진 촬영, 검안 및 돋보기 안경 제공 등과 같은 서비스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