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소속팀 SD, 지난 9월 5000만$ 대출받았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2023. 11. 2.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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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의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시즌 막판 돈을 빌린 사실이 공개됐다.

'디 어슬레틱'은 2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파드레스 구단이 지난 9월 단기 현금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5000만 달러를 대출받아 선수단 급여 등의 문제를 해결했다고 전했다.

디 어슬레틱에 따르면, 지난 9월 파드레스는 제 삼자 대출 기관으로부터 1억 달러 대출을 추진했다.

디 어슬레틱은 파드레스의 내년 연봉 총액이 이번 시즌보다 적은 2억 달러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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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의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시즌 막판 돈을 빌린 사실이 공개됐다.

‘디 어슬레틱’은 2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파드레스 구단이 지난 9월 단기 현금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5000만 달러를 대출받아 선수단 급여 등의 문제를 해결했다고 전했다.

샌디에이고는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327만 1554명의 홈관중을 유치하며 입장 수익을 챙겼다. 그럼에도 시즌 막판에는 자금 사정이 좋지 않았음이 드러났다.

파드레스의 홈구장 펫코파크 전경. 사진=ⓒAFPBBNews = News1
이에 대한 의견은 엇갈린다. 디 어슬레틱에 따르면, 일부 전문가들은 파드레스 구단이 대출을 끌어올 정도로 충분한 가치를 갖고 있기에 문제될 것이 없다는 견해를 내놨다.

그러나 파드레스 구단의 재정 상황을 알고 있는 몇몇 관계자들은 이 상황을 걱정스럽게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에릭 그룹너 파드레스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성명을 통해 “파드레스 구단은 우승을 노릴만한 팀을 만들기 위해 재정적인 면이나 다른 면에서 필요한 자원들은 모두 활용하고 있다. 우리는 2023시즌에 대한 재정 계획을 세웠고 그 계획에 맞춰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이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

디 어슬레틱에 따르면, 지난 9월 파드레스는 제 삼자 대출 기관으로부터 1억 달러 대출을 추진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승인을 요청했지만, 사무국에서는 그중 절반인 5000만 달러만 대출을 승인했다.

익명의 파드레스 관계자는 “의문점은 모든 수익이 성장하고 있는 상호아에서 더 많은 돈을 빌리냐는 것이다. 현재 우리의 선수단 연봉 총액 수준은 아마도 우리가 지원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섰을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더 큰 계획의 일부에 불과하다”는 말을 남겼다.

샌디에이고는 2억 5000만 달러 수준의 연봉 총액으로 시즌을 시작했다. 잰더 보가츠와 11년 2억 8000만 달러 계약을 맺었고 다르빗슈 유와 6년 1억 800만 달러, 매니 마차도와 11년 3억 5000만 달러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

이와 관련해 익명을 요구한 구단 관계자는 “이번 시즌 도중 어느 시점에는 (대출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팀이 위기 상황인 것은 아니다. 우리는 책임감을 갖고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는 주장을 내놨다.

대출을 받는대신 구단주가 가진 돈을 더 투입하는 방법도 있었을 터. 그러나 다른 주주들의 동의를 구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것이 이들의 분석이다.

수익도 증가했지만, 동시에 지출도 많았던 샌디에이고다. 내년 시즌에는 살림살이를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디 어슬레틱은 파드레스의 내년 연봉 총액이 이번 시즌보다 적은 2억 달러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피닉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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