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의 흥미로운 예측..."이재명, 승부수 던질 수도" [Y녹취록]

YTN 2023. 11. 2.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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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이재명, 내년에 대구 출마 선언할 수도"
"李, 대통령 생각 있으면 그 정도 움직임 필요"
이준석 "2016년 김부겸, 홍의락 당선 기억해야"

■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김재섭 국민의힘 도봉구 갑 당협위원장,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이준석 전 대표가 흥미로운 예측을 하나 내놔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대구 출마를 선언할 수도 있다. 이런 내용인데 이거 어떤 맥락에서 나온 발언일까요? 직접 듣고 오시겠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전 대표(CBS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 2016년에 공천 난장판 났을 때 어떤 일이 있었는지 기억해라. 김부겸, 홍의락 두 분이 그 당시 야당 성향으로 대구에서 돼요. 이재명 대표도 뭔가 당을 위해서 내가 맨 앞에 서서 총 들고 가겠다는 이미지가 있어야 되는데 그럼 이재명 대표가 예를 들어, 대구 출마를 선언할 수도 있어요. 승부수를 혼자 던지는 게 아니라, 민주당에 의외로 대구 출신 많아요. 강선우·이재정·권칠승, 장관 출신이죠. 거기다 김부겸, 홍의락, 아까 말했던 분들. 거기서 이철희, 포항 출신이죠. 표창원, 포항 출신이죠. 그 외에도 대구 출신 굉장히 많아요.]

◇앵커> 과거 대구에서 새누리당, 국민의힘 전신이죠. 대구에서 김부겸 전 총리 그리고 홍의락 전 의원이 여기 대구가 새누리당의 아성이었는데 이걸 깨지 않았습니까? 이걸 언급하면서 나온 발언인데. 재미있는 예측이긴 한데요. 그리고 이재명 대표가 경북 안동 출신이기는 한데 이재명 대표가 사단을 이끌고 대구로 갈까요?

◆서용주> 저는 이준석 대표의 저 발언이 이재명 대표한테 하는 말이 아닌 것 같은데요. 김기현 대표한테 하는 말 같아요. 수도권 출마해라, 버려라. 그러니까 수도권으로 왜 나간다는 얘기를 하지 않고 계속 이렇게 머물러 있고 서울에 편입한다고 하면서 수도권 판만 흔들어대냐. 이 얘기 돌려서 하는 거예요. 더 이상 김기현 대표한테 말하기 싫은 거죠. 지금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대구에 출마할 이유가 없잖아요. 그다음에 당내에서 아직 총선기획단이든 당내에서 3선 험지출마론이라든지 여러 가지 이런 논의들이 있었다면 당대표가 앞장서서 그런 얘기들이 있을 수 있겠다는 것이고.

그다음에 대구 출신의 의원들이 민주당에 있다고 해서 대구로 간다? 저는 논거가 오랜만에 부족한 것 같아요. 예전에 강서구청 격차를 맞춰서 자신감이 너무 붙은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 그럼 국민의힘의 전주혜 의원은 광주 출신인데 제가 생각나서 그럼 광주 출마합니까? 그런 거 아니잖아요. 그래서 제가 봐서는 지금 이재명 대표에 대한 얘기는 조금 뜬금없는 얘기시고 제가 봐서는 김기현 대표의 숨어서 아무 움직임이 없는 울산에서 또 눌러앉겠다는 거에 대해서 더 이상 비판하지 않고 그냥 이재명 대표를 빗대서 험지로 나가라. 김기현 대표한테 하는 소리처럼 저는 들립니다.

◇앵커> 그렇게 들리셨습니까. 그런데 이준석 전 대표는 내가 만약 이재명 대표라고 하면 만약에 용산에서 이름 모를 비서관들이 대구경북 지역에 내려갔을 때 나 같으면 팀을 짜서 이름이 열거된 대구경북 출신. 강선우, 이재정 또 이철희, 표창원. 이런 분들 데리고 나는 팀을 짤 거다. 이 사람들이 수도권에 있는데 내려가는 건 가능성이 없어 보이지만 이걸 설득하는 게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이다, 적어도 대권주자라면. 이런 주장이었던 것 같은데요.

◆김재섭> 그런데 제 생각에는 이재명 대표는 그런 리더십은 없어 보이고요. 그다음에 더 중요한 것은 이재명 대표 스스로가 경북으로 나가지 않을 겁니다. 이재명 대표가 그 정도로...

◇앵커> 가능성이 전혀 없습니까?

◆김재섭> 저는 그렇게 보는 것이 이재명 대표가 정말 승부수를 던질 수 있는 사람이라고 하면 아마 지방선거 때 계양을로 나오지 않았을 거라고 봅니다. 오히려 본인이 시정을 했던 성남 분당지역구로 나와서 한번 붙어봤을 거라고 보거든요. 그런데 분당은 안동에 비하면 훨씬 민주당이 해볼 만한 지역입니다, 안동에 비하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당시에 어쨌든 현역 배지를 달아야겠다는 일념에 사로잡혀서 굳이 계양을에 있는 송영길 대표를 서울 출마를 하게, 당대표로서 그렇게 해놓은 상태에서 본인이 계양을에 출마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 정도로 배포가 없는 분이 과연 총선 승리를 위해서 본인 스스로가 경북으로 갈까? 저는 거기에 대해서 대단히 회의적이고 본인 스스로가 따뜻한 지역에 있는데 다른 사람만 보고 대구가 우리가 승부처니까 대구로 다 나가십시오라고 했을 때 그 어떤 현역 의원들이 좋다고 나가겠습니까. 저는 솔선수범하지 않는 이재명 대표의 모습을 보건대 저는 대구 출마 가능성, 민주당 의원들이 대구 출마할 가능성. 이준석 대표의 예측과는 다르게 어려울 거라고 봅니다.

대담 발췌 : 이선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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