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 꼬였다”..17기 솔로男, ‘호감 2순위’ 데이트 선택에 ‘멘붕’ (‘나솔’)[종합]
[OSEN=박하영 기자] ‘나는 솔로’ 17기가 ‘호감 2순위’ 데이트 선택에 혼란스러워했다.
25일 방송된 ENA, SBS Plus '나는 SOLO'에서는 전무후무 데이트 방식에 초토화된 ‘솔로나라 17번지’가 그려졌다.
이날 옥순과 광수의 일대일 데이트가 공개됐다. 옥순은 첫인상 선택으로 광수를 골랐다고 밝혔다. 이에 광수는 “튀는 외형을 가진 남자와 만남의 거부감은 없냐”고 물었고, 옥순은 “튀는 외형을 가진 남자와의 만남을 생각해 본 적은 사실 없다. 거부감은 없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런 건 이해한다. 핑크 머리. 각자 개성이 있고 자유롭게 표출하는 건 좋은 건데 전 안정감이 드는 게 좋은데 자유분방하다는 인식이 지금 삶의 시기에서 안정감과 거리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옥순은 식사 중 구운 파인애플을 먹으며 “하와이에 온 것 같다”라며 엉뚱 매력을 뽐냈다. 광수는 하와이 간 적 있냐고 물었고, 옥순이 없다고 하자 “4차원적인 본인만의 매력이 있냐”며 웃음을 터트렸다. 이에 옥순은 “광수님 맞춰드리는 거다”라고 말해 설렘을 자아냈다. 이를 본 이이경은 “저라면 저기 녹았다”라고 반응했다.
데이트가 끝난 뒤 광수는 “말 잘 안하고 약간 좀 도도한 느낌이 있었는데 오늘 봐서는 이야기도 잘하고 약간 엉뚱한 4차원 매력도 있는 것 같고. 밥 먹고 계산하고 나올 때 사장님에게 감사합니다 할 때 명확하게 이유를 이야기하는 점도 괜찮았던 것 같다. 약간 호감도가 오르지 않았나”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데프콘도 “나도 좀 설렌다”고 인정했다.
저녁 식사 자리에서 수준급 노래 실력을 뽐낸 옥순은 “(흑염소 농장 운영) 일한 지 5년 됐고, 그 전에 토익 강사 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반전의 반전 매력을 선사하는 옥순에 솔로남들은 관심을 드러냈다. 먼저 영철은 인터뷰를 통해 “사실 옥순님에게 초반에 마음이 있었다. ‘뭔가 나와 감정의 결이 비슷할 것 같다’ 그런데 자기소개를 듣고 거리도 그렇고 되게 아쉽다는 생각이 들더라”며 호감을 드러냈다.
이때 제작진은 “그럼 거리만 아니면 옥순님이 제일 마음에 있냐”고 물었고, 영철은 “좀 (마음이) 쓰인다. 이성적 호기심을 넘어선 느낌인 것 같다. ‘뭔가 마음이 가네?’ 뭔가 묘한 매력”이라고 밝혔다. 영수도 마찬가지. 그는 영자, 영숙, 옥순, 순자에게 호감을 표현하면서도 그 중 1%라도 더 마음이 가는 사람으로 옥순을 꼽았다. 그러면서 “뭔가 목소리도 귀엽고 인상도 좋으신 것 같고. 신경이 쓰이고 눈에 보이기는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다음 날, 영철은 옥순과 대화를 통해 “처음 봤을 때 왠지 저도 모르게 마음이 갔다. 이걸 어떤 감정이라고 말해야 될지 모르겠다”라고 간접적으로 표현했다. 이어 그는 “자기 소개하고 나서 거리가 와닿더라. 너무 앞서있는 거 같긴한데 ‘계속 토익강사 하시지’ 이런 생각도 들었다. 서울에 계셨으면 1도 망설이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옥순은 “그 말을 들으니까 저도 생각이 많아졌다. 저는 안정적으로 잘 만나서 미래를 그리고 싶다. 근데 아직까지 그런 분들이 여기에선 없었다”라고 했지만 대화 도중 눈물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그러자 영철은 “제가 괜한 이야기를 한 것 같다. 저는 그런 감수성 있는 모습도 좋은 것 같다”라며 서툰 위로를 했다.
하지만 옥순의 눈물을 멈출 줄 몰랐다. 그는 “제가 또래를 만날 기회가 없다. 일도 사무실에서 저 혼자 하다 보니까 소개팅에서 만나는 게 끝이다. 여기 와서 또래가 연애하는 걸 눈으로 직접 보니까 ‘내가 이런게 굉장히 부족했구나’라는 걸 어제 더 많이 느꼈다”라고 운 이유를 털어놨다.
한편, 제작진은 “오늘 데이트는 내 마음 속 2순위와 함께 하겠다”라고 말해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다. 두 번째 데이트는 솔로남들이 마음 속 2순위를 선택하는 방식이기에 솔로녀들은 쉽게 좋아할 수 없었다.
먼저 영수는 두 번째로 호감가는 사람으로 영숙을 택했다. 영숙은 “사실 저한테 안 왔으면 하는 마음도 있었는데 제가 2순위일 수도 있다고 생각은 했기 때문에 ‘아 그렇구나’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반면 선택받지 영자는 자신이 영수의 1순위일 거라고 착각했다. 하지만 영수의 1순위는 다름 아닌 옥순이었다.
영호는 2순위로 현숙을 선택했다. 그리고 영식의 차례가 되고 옥순, 영자, 순자, 정숙은 영식의 선택을 받길 원했다. 그 결과 영식은 정숙을 2순위로 꼽아 데이트 신청을 했다. 그럼에도 영식은 인터뷰를 통해 “제가 처음 선택했던 순자님에게서 크게 변하지 않았다. 1순위는 순자다. 정숙님은 순자님보다 아니지만 어느 정도 좋은 마음으로 있다”라고 설명했다.
영철의 마음 속 2순위는 옥순이었다. 그는 “논외 영역에 있던 분이다. 그분은 다른 여자들과 결이 다르다. 인품이나 모든 면에서 1순위인데 거리 때문에 2순위에 있었던 것 같다”라고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반면 광수는 첫 데이트 상대자 옥순을 지나치고, 순자를 택했다. 이를 본 영식은 “조금 신경 쓰였다”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고, 순자는 “조금 혼란스러워졌다”라고 말했다. 이를 본 이이경은 “이게 엄청 꼬였구나. 이 상황이”라며 안타까워했다.
끝으로 상철이 영숙을 선택하면서 영숙은 첫 번째 데이트에 이어 다대일 데이트를 하게 됐다. 이를 본 현숙은 “되게 속상했다. 진짜. 선택하는 인터뷰를 할 때 나는 2픽은 없다고 했다. 나는 그냥 이제 한 명만 가겠다고 했는데 ‘아 너는 2픽이 있었구나’”라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영호는 현숙에게 “저는 2순위라고 말하긴 했지만 데이트하고 싶다고 애기했다. 어쨌든 제가 원하는 대로 되긴 했다”라며 깨알 어필을 했다. 그리고 영호는 솔로남들과 함께 이동하는 차 안에서 현숙에게 했던 말을 다시금 밝혔다. 뜻밖의 영호의 말에 놀란 상철은 점점 복잡해지는 표정을 지었다.
예고에서는 상철이 “진짜 지금 불안하다”며 현숙과 영호의 데이트에 불안함을 드러냈다. 영식도 순자와 광수 데이트를 걱정했다. 생각지도 못한 데이트 방향에 혼란스러워진 17기. 과연 이들의 마음은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증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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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나는 SOLO’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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