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영남루 61년 만에 다시 국보로 지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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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보물인 '밀양 영남루'가 61년 만에 다시 국보로 승격된다.
경상남도는 지난해 5월 문화재청에 신청한 밀양 영남루가 국보로 지정 예고됐다고 2일 밝혔다.
밀양 영남루는 1936년 5월 '조선보물고적명승천연기념물보존령'에 따라 처음 '보물'로 지정된 이후 1955년 6월 국보고적명승천연기념물 보존회의 심의를 거쳐 '국보'로 승격됐다.
문화재청의 주민 의견 수렴 등 국보 지정 예고 절차를 거치면 보물로 변경된 지 61년 만에 다시 국보로 지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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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건축 양식 학술적·예술적 가치 높아
국가 보물인 '밀양 영남루'가 61년 만에 다시 국보로 승격된다.
경상남도는 지난해 5월 문화재청에 신청한 밀양 영남루가 국보로 지정 예고됐다고 2일 밝혔다.
밀양 영남루는 1936년 5월 '조선보물고적명승천연기념물보존령'에 따라 처음 '보물'로 지정된 이후 1955년 6월 국보고적명승천연기념물 보존회의 심의를 거쳐 '국보'로 승격됐다.
그러나 1962년 '문화재보호법'이 시행되면서 이전의 조선보물고적명승천연기념물보존령이 폐지됨에 따라 1962년 12월 문화재위원회는 보물로 변경했다.
문화재청의 주민 의견 수렴 등 국보 지정 예고 절차를 거치면 보물로 변경된 지 61년 만에 다시 국보로 지정된다.
밀양 영남루는 조선시대 밀양도호부 객사에 속한 부속 누각으로, 부사(府使)가 공무를 처리하거나 빈객(賓客)을 위해 잔치나 공식행사 등이 열리던 곳이다. 아름다운 주변 경치를 보면서 시문을 짓던 매우 유서 깊은 누각이기도 하다.
밀양강을 옆에 낀 절벽 위에서 남향하는 영남루는 조선 후기의 건축 양식을 잘 보여준다. 건축형식과 구조·공포·조형·단청·조형미 등 여러 면에서 매우 독창적인 누각으로 평가받는다.
단일 건물 위주의 일반적인 누각과 달리 중앙에 대루를 두고 그 좌우에 능파각과 침류각, 여수각을 인접 배치한 독특한 건축 형식을 가졌다.
전통 누각의 전통을 계승하면서 정자 건축을 끌어들여 누와 정이 복합된 형식의 새로운 건축으로 완성했다는 데 학술적·문화재적 가치가 있다.
문화재청은 앞으로 30일 동안 주민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국보로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경남도 차석호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밀양 영남루는 역사적·학술적·예술적 가치가 높아 국보로 가치가 충분하다고 판단한다"며 "영남루의 가치와 그 의미를 도민에게 알 수 있도록 문화재 활용과 보존에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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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최호영 기자 isaac042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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