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4·7호선 의자 뜯어내 혼잡도 낮춘다…내년 1월부터 시범 사업
【 앵커멘트 】 매일 아침 출근길 인파로 서울 지하철은 발 디딜 틈 없이 복잡한데요. 이에 서울교통공사가 일부 전동차 객실의 의자를 뜯어내 혼잡도를 낮추는 시범 사업에 나섭니다. 숨 막히는 지하철에 숨통이 트이게 될까요?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출근길 서울 지하철은 시민들로 빽빽하게 들어찹니다.
숨 막히는 전동차 내 혼잡도는 수치로도 확인됩니다.
한 칸에 정원 160명이 탔을 때 혼잡도가 100%인데, 1호선에서 8호선 모두 최고 혼잡도가 100%를 넘고 특히 4호선은 193%로 정원의 2배에 달합니다.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 "전동차의 혼잡도를 낮추기 위해 서울 지하철에 의자가 없는 객실이 등장합니다."
일반석 의자를 제거한 사진을 살펴보니 지금보다 넓어진 모습이 확인됩니다.
먼저 내년 1월부터 지하철 4호선과 7호선 중 각 1개 열차에 2칸씩 무의자 객실 시범 사업을 합니다.
공사는 객실 공간이 늘어나면 4호선과 7호선의 혼잡도가 제법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인터뷰 : 노변호 / 서울교통공사 차량개량팀장 - "시범 사업 시행 후 효과성이 입증되면 추후 확대 시행하여 시민들이 더욱 쾌적하고 안전한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개선을 이뤄나가겠습니다."
하지만, 무턱대고 의자를 없애면 어쩌느냐는 불만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이다민 / 서울 연희동 - "저는 학교 오는데 (지하철로) 한 시간 걸리고. 너무 안 좋을 것 같아요. 의자가 없으면. 다리가 아플 것 같다…."
전문가들은 최근 기본요금이 150원 오른 만큼 출퇴근 시간대 배차 간격 단축 등 근본적인 해결책이 나와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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