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호주 리튬업체와 미 네바다주 광산 개발 팔 걷어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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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자회사인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이 호주 리튬업체 아이오니어와 미국 네바다주 리튬 광산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지난달 31일 경북 포항시 에코프로 포항캠퍼스에서 리튬클레이(리튬이 섞여 있는 점토 형태의 물질)에서 리튬을 뽑아 수산화리튬을 생산하는 기술을 공동 진행하는 내용의 연구개발(R&D)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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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자회사인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이 호주 리튬업체 아이오니어와 미국 네바다주 리튬 광산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지난달 31일 경북 포항시 에코프로 포항캠퍼스에서 리튬클레이(리튬이 섞여 있는 점토 형태의 물질)에서 리튬을 뽑아 수산화리튬을 생산하는 기술을 공동 진행하는 내용의 연구개발(R&D)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일 밝혔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2005년 7월 설립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아이오니어는 샘플과 기초 데이터를 에코프로이노베이션에 제공하고 정기 회의를 통해 기술 개발 과제를 조율할 계획이다. R&D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두 회사는 북미에 수산화리튬 전환 공장을 짓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네바다주 광산에는 7,740만 톤(t)의 리튬클레이가 매장돼 있는데 불순물을 제거하고 순도 높은 리튬을 추출하는 기술력 확보가 관건이라고 한다. 통상적인 리튬 추출 비율을 감안하면 약 100만t의 수산화리튬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는 추산하고 있다.
리튬은 2차전지 소재인 양극재 생산에 쓰이는 주요 원료 중 하나다. 고순도 수산화리튬은 배터리 품질을 좌우한다. 광산이나 염호에서 리튬을 추출한 뒤 가공을 통해 수산화리튬으로 전환해 이를 양극재 생산에 활용하고 있다.
김윤태 에코프로이노베이션 대표는 "클레이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기술은 불순물을 제거하는 복잡한 기술"이라며 "수산화리튬 양산 공장 운영 경험과 폐배터리 리튬 추출에 대한 원천 특허를 바탕으로 빠른 시일 내에 성과를 내겠다"고 전했다. 제임스 캘러웨이 아이오니어 회장은 "두 회사의 궁극적 목표는 미국 전기차 공급망을 위한 정제된 리튬 재료 공급을 늘리고 네바다주 등에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라고 전했다.
박지연 기자 jyp@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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