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란 "6세 딸, 영어유치원 보냈더니 머리 쥐어뜯어 산발돼…내가 쥐잡듯이 잡아" ('A급 장영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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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장영란이 자녀 교육관에 혼란이 있던 시기를 떠올렸다.
장영란은 "아이가 뱃속에 있었을 때는 건강하게만 자라주길 바랐는데 뭐 하나 더 가르치고 싶게 되지 않나"라며 자녀 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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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방송인 장영란이 자녀 교육관에 혼란이 있던 시기를 떠올렸다.
1일 장영란의 채널 'A급 장영란'에는 '천사 남매 기른 장영란이 처음 밝히는 육아 원칙 (+김미경 원장)'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장영란은 "아이가 뱃속에 있었을 때는 건강하게만 자라주길 바랐는데 뭐 하나 더 가르치고 싶게 되지 않나"라며 자녀 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했다.
이어 "저는 목동에서 아이들을 잘 키우고 싶었다. 또 남편이 한의사여서 한의사를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서 목동에 대출을 많이 받아서 왔다. 엄마들이 이제부터 영어학원을 보내야 한다고 해서 아이들이 4~5살 때 영어 유치원을 보냈다. 한글도, 자기 이름도 못쓰는 아이를 보낸 건데 저는 만족감이 들었다. 가격이 비쌌지만 보내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라고 떠올렸다.
장영란은 "근데 아이가 6살이 되니까 영어로 얘기하려는 사람은 멀리하려고 하고 머리를 쥐어뜯더라. 양갈래로 묶어준 머리가 산발이 돼서 왔다. '엄마 너무 힘들어' '무서워. 가기 싫어'라고 하길래 엄마들에게 물어봤다. 아이가 힘들어한다고 했더니 고비를 넘기면 나중에 엄마에게 고마워한다고 하더라. 그래서 아이가 한글을 모르길래 영어 유치원이 4시에 끝나면 두 시간씩 한글 과외도 시켰다. 숙제량이 어마무시하다. 애들을 쥐잡듯이 잡게 생긴 거다. 아이에게 웃음이 사라졌다. 사이좋던 남매가 투닥였고 저도 남편과 부부싸움을 하게 되더라. 제가 뭔가 씌웠던 것 같은데 (조언 등이) 들리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장영란은 "이런 삶이 계속되다 보 이게 뭐지 싶었다. 아이를 망치는 지름길 같았다. 모든 걸 멈추고 일반 유치원에 보냈더니 아이가 밝아지고 저랑도 사이가 좋아졌다"라고 밝혔다.
한편 장영란은 2009년 한의사 한창과 결혼했으며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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