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식 미래에셋생명 부회장 "질적 성장·언더라이팅 혁신 이룰 것"

전민준 기자 2023. 11. 2.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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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미래에셋생명 부회장으로 승진한 김재식 대표가 질적 성장과 상품·언더라이팅 혁신, 디지털 전환, 변액보험 강화, 리스크 관리 강화 등 5가지 전략 방향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추진에 나선다.

이르면 내년 3월 영업 부문 신임대표를 선임하기 전까지 미래에셋생명은 김재식 부회장 단독대표체제로 움직인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김 대표가) 9월 타운홀미팅에서 공유한 전략방향을 앞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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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식 미래에셋생명 대표가 중장기 전략 방향을 지난 9월 공유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미래에셋생명
지난달 26일 미래에셋생명 부회장으로 승진한 김재식 대표가 질적 성장과 상품·언더라이팅 혁신, 디지털 전환, 변액보험 강화, 리스크 관리 강화 등 5가지 전략 방향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추진에 나선다. 이르면 내년 3월 영업 부문 신임대표를 선임하기 전까지 미래에셋생명은 김재식 부회장 단독대표체제로 움직인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김재식 대표는 임직원들과 타운홀 미팅을 열고 5대 전략 방향을 공유했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공유한 전략 방향을 중장기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김 대표는 "보장성 상품 판매에 힘을 쏟아 질적 성장을 이뤄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올해 IFRS17(새국제회계기준) 도입 이후 미래 이익 지표인 보험계약마진(CSM) 확보가 중요해짐에 따라 보장성 상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면서 건전성과 수익성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미래에셋생명의 CSM은 2조1000억 원이다. 이 중 신계약 CSM가 1261억원, 보유 CSM에서 사망, 건강, 변액사망 등 보장성 보험의 비중이 81%다. 보장성보험 판매에 집중하면서 올 상반기(1~6월) 세전 손익이 179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5% 증가했다. 상품 포트폴리오를 변화해 수익성을 더 높이겠다는 게 김 대표의 복안이다.

또한 김 대표는 "언더라이팅 혁신을 통해 손해율을 낮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의 지시에 따라 미래에셋생명은 언더라이팅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그동안 미래에셋생명 언더라이팅은 가입자가 보험금을 청구할 때 신용정보원에서 보험금 청구 이력을 받은 이후 보험사에 제출하는 형태였다.

김 대표가 지시를 내린 이후 보험금 청구 절차를 간소화 해 고객이 동의할 경우 미래에셋생명 본사가 직접 신용정보원에 있는 고객 정보를 받아 인수 기준에 부합하는지 자체 심사하는 중이다.

김 대표는 "디지털 전환을 위해 디지털 인재 육성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생명은 IT경험이 없는 임직원들을 디지털 부서에서 일정 기간 근무시킨 후 다시 현업에 배치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IT에 대한 감각을 익혀 현업에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는 게 김 대표 입장이다.

디지털화는 보험사들이 중장기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필수 과제로 꼽힌다. 보험사 내부적으로는 불필요한 업무 처리 과정을 축소해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으며 비대면 영업을 확대해 비용을 줄일 수 있다.

김 대표는 "변액보험과 건강보험, 재산보험 등 실질적인 수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보험상품 판매를 더 늘려야 한다"고도 주문했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변액보험 5년 총자산 수익률뿐만 아니라 지난 1분기 총자산 규모 30조원 이상 생명보험사 기준으로도 주식형·주식혼합형·채권형·채권혼합형 등 유형별 수익률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라"고 전했다. 금리 인상 및 경기 침체 우려의 지속으로 부동산 등 경기 민감성 자산의 손실 위험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안전자산 위주의 투자를 지시한 것이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김 대표가) 9월 타운홀미팅에서 공유한 전략방향을 앞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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