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요양병원 입주 건물서 불…환자 등 107명 대피

이상호 기자 2023. 11. 2.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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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피해 없이 1시간 30분 만에 진화

경기 의정부시에서 요양원과 요양병원이 들어선 건물에서 한밤에 불이 나 100여 명이 대피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불은 2일 오전 0시 46분쯤 의정부시 민락동 지하 3층 지상 10층의 복합 상가건물에서 발생했다.

소방대원들이 2일 오전 0시 46분쯤 의정부시 민락동 복합 상가건물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을 하고 있다.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이 건물에는 5층에 한방병원, 6∼7층에 요양원, 4·8∼10층에 요양병원이 입주해 있다. 1∼3층은 상가다. 화재 당시 건물에는 한방병원에 12명, 요양원에 87명, 요양병원에 243명 등 모두 342명이 있었다.

불이 나자 거동이 가능한 107명만 대피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로 이어지진 않았다.

불은 1층 창고 120㎡와 건물 한쪽 외벽을 태워 2억9000여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를 낸 뒤 1시간 30여 분 만인 2시 29분에 진화됐다.

불이 나자 소방 당국은 대응 1단계(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를 발령해 소방차 등 장비 66대, 소방관 등 인원 289명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화재 원인과 정확한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이상호 선임기자 sh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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