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뭉클한 부정 "치매 말기 父 내 친구..사춘기 없었다"[스타이슈]

윤상근 기자 2023. 11. 2.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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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 수장 박진영이 치매 말기 아버지에 대한 남다른 마음을 표현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진영은 현재 아버지가 치매 말기를 앓고 있음을 언급하며 시선을 모았다.

박진영은 "지금까지도 아버지라고 방송에서 말해야 하는데 아빠라고 하며 평생 지냈다. 베스트 프렌드였다"라며 "나는 사춘기가 없었다. 방문을 닫은 적이 없다었고 중학교 때부터 엄마는 내 여동생, 아빠는 내 친구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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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윤상근 기자]
/사진=tvN '유퀴즈 온 더 블럭'
/사진=tvN '유퀴즈 온 더 블럭'

JYP 수장 박진영이 치매 말기 아버지에 대한 남다른 마음을 표현했다.

박진영은 지난 1일 방송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 방시혁과 함께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진영은 현재 아버지가 치매 말기를 앓고 있음을 언급하며 시선을 모았다.

박진영은 "지금까지도 아버지라고 방송에서 말해야 하는데 아빠라고 하며 평생 지냈다. 베스트 프렌드였다"라며 "나는 사춘기가 없었다. 방문을 닫은 적이 없다었고 중학교 때부터 엄마는 내 여동생, 아빠는 내 친구였다"라고 밝혔다.

이어 "아빠는 술, 담배도 못하고 친구도 못 만나시는 그런 분이셨다. 못 하는 얘기가 없었다"라며 "아빠와 식사를 하고 얘기를 하러 거실로 왔는데 '밥 먹어야지'라고 하셨고 (치매가) 처음으로 와닿았다. 내가 눈물이 없는데 그날 일산에서 저희 집 구리까지 가면서 눈물이 차에서 났다"라고 말했다.

박진영은 이어 "그 다음부터는 계속 악화가 되셨다. 이제는 나를 못 알아보시고 손녀들도 못 알아보신다. 제일 중요한 대화들을 치매 초기실 때 많이 나눈 게 그게 위안이 된다"라며 "어느날 치매 중기 정도 됐을 때 병실 안에 아무도 없을 때 '아빠 진짜로 나 잘된 게 다 아빠 덕분이야'라고 했더니 '내가 뭘. 네가 잘나서 그렇지'라고 정상적인 대답을 해주셨다. 그게 마지막 정상적 대답이었는데 그 와중에도 '나는 한 것 없어'(라고 하시더라)"라고 말했다.

윤상근 기자 sg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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