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청약시장 분위기...서울 아파트 1순위 마감 실패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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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청약시장에서 1순위 마감에 실패하는 단지가 늘고 있다.
앞서 9월까지만 해도 올해 서울 아파트 청약에선 1순위 마감 실패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었지만, 10월 이후부터는 동대문구·강동구·동작구에 나온 주요 단지들이 흥행에 실패해 2순위 청약으로 넘어가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서울 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은 평균 66.3대 1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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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청약시장에서 1순위 마감에 실패하는 단지가 늘고 있다. 앞서 9월까지만 해도 올해 서울 아파트 청약에선 1순위 마감 실패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었지만, 10월 이후부터는 동대문구·강동구·동작구에 나온 주요 단지들이 흥행에 실패해 2순위 청약으로 넘어가고 있다.
2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이문 아이파크자이(이문3구역)' 1순위 청약 경쟁률이 16.87대 1에 그쳐 일부 주택형이 2순위 청약으로 넘어가게 됐다. 이는 지난 8월 분양한 래미안 라그란데(이문1구역) 1순위 청약 경쟁률이 79.1대 1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낮아진 수치다. 이문 아이파크자이는 래미안 라그란데와 편도 2차선 끼고 서로 맞닿은 곳에 위치한다.
이문 아이파크자이 평균 분양가는 3.3㎡당 3550만원에 달해 전용 84㎡ 분양가가 12억원~14억원에 달한다. 래미안 라그란데 같은 평형 분양가가 10억9000만원 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동일 평형 분양가가 2억원 가까이 높아진 것이다. HUG(주택도시보증공사)는 래미안 라그란데가 9월 완판한 점 등을 고려해 이문 아이파크자이 분양 보증액 규모를 래미안 라그란데 보다 높게 책정했다.
강동구 천호동 일원에 들어서는 '천호역 마에스트로'도 24~25일 1순위 청약 결과 경쟁률이 10대 1 수준에 그쳐 마감에 실패했다. 중대형도 아닌 전용 55㎡형 분양가가 13억원에 육박하는 등 주변 시세보다 분양가가 높았던 점이 흥행 실패의 주원인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밖에 동작구 '상도푸르지오클라베뉴'와 구로구 '호반써밋개봉' 청약도 흥행에 실패해 현재 선착순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서울 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은 평균 66.3대 1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6.0대 1과 비교해 2배 이상 상승한 수치다. 하지만 올 연말에도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시중 대출금리가 오르고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책이 시행되면서 매매 시장이 다시 가라앉고 있기 때문이다. 연말 주요 단지 미계약 발생 사례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올해 초 둔촌주공 완판 이후 서울 분양시장에 나온 대부분 단지들이 1순위 완판을 기록했는데, 최근 들어 미계약 사례가 다시 나오는 등 분위기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며 "연말 서울 분양단지에서도 대거 미계약 사례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박순원기자 ss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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