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동결'에도 파월 "인하 고려 안해"…한은의 셈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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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2회 연속 동결하면서 금리 인상을 멈췄다.
하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당장 금리 인하는 고려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으며 고금리 장기화 불확실성이 사그러들지 않았다.
연준은 지난해 3월부터 10차례 연속 금리인상에 돌입했다가 올해 6월 숨고르기에 나선 후 7월 다시 0.25%포인트 올렸고, 9월에 이어 11월 연속으로 동결을 결정했다.
결과만 놓고 보면 미 연준이 금리 동결에 나선 만큼 한은도 연준에 맞춰 동결 기조를 이어가면 간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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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선제적으로 금리 움직이기 어렵다는 평가
한은, 11월 동결로 관망…긴축 메시지 예상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2회 연속 동결하면서 금리 인상을 멈췄다. 하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당장 금리 인하는 고려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으며 고금리 장기화 불확실성이 사그러들지 않았다.
연준보다 선제적으로 금리를 움직이기 부담스럽다는 점에서 한국은행의 금리 고민이 해소되지 않았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한은 역시 12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일단 '동결'을 선택한 후 시장 상황을 관망할 것이라는 전망이 높다.
美연준 또 '동결'…파월 신중한 접근 강조
연준은 지난해 3월부터 10차례 연속 금리인상에 돌입했다가 올해 6월 숨고르기에 나선 후 7월 다시 0.25%포인트 올렸고, 9월에 이어 11월 연속으로 동결을 결정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가 종결됐다는 시각이 나온다. 제프리(Jefferies)는 "정책결정문에 금융여건을 추가해 금리 인상이 끝났다는 힌트를 줬다"면서 "2024년 상반기에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전망한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문제는 파월 의장은 금리 인상을 여전히 열어놨다고 언급하며 금리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점이다. 파월 의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는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출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제약적인 통화 정책 기조를 달성했는지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기 회복세 미지근한데…한은의 복잡해진 셈법
연준이 자칫 금리 인상이라도 단행할 경우 한·미 금리 역전차는 사상 최대인 2.25%포인트 이상으로 벌어질 수 있다. 미 연준의 긴축기조가 한동안 이어진다는 점에서 금리 역전차 장기화에 따른 자본 이탈 우려도 높아진다.
예상보다 경기 회복세가 더디다는 점에서 한은으로서는 긴축 기조를 계속 이어가기도 부담이다. 고금리에 따라 민간소비가 위축되고 투자가 제약될 수 있다는 점에서다.
IMF(국제통화기금)은 지난달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1.4%로 유지했지만,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보다 2%포인트 낮춘 2.2%로 제시했다. ADB(아시아개발은행)의 올해 전망치는 1.3%에 불과하다.
고금리 장기화는 금융불안정 우려도 높인다. 긴축 기조 유지는 PF(프로젝트파이낸싱)와 가계부채 취약차주의 이자 부담을 높여 금융불안정을 야기할 수 있다.
한은, 11월 금통위서 일단 '동결'할듯…매파 스탠스는 유지
앞서 이창용 총재는 지난달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통화 정책 결정과 관련해 "생각보다 더 미국에 독립적이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이 총재는 미국의 긴축기조 장기화와 국제유가 불안에 따른 물가, 가계부채 급등 등을 거론하며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고,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차단할 가능성이 높다.
하건형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상황와 경기를 볼때 한은은 추가 인상도 인하도 어렵다"면서 "FOMC와 국제유가 불확실성 등을 언급하며 추가 긴축 가능성을 열어 놓는다는 식의 메시지를 내놓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jh3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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