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민생법안 조정…경남도 전방위 압박
[KBS 창원] [앵커]
국회에서 답보상태인 우주항공청 특별법 통과를 위해 경상남도가 전방위 압박에 나섰습니다.
국민의힘은 우주항공청법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시키기 위해, 해당 상임위뿐 아니라 야당 원내대표를 상대로도 협상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천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회 정문에서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1인 시위에 나섰습니다.
이달 정기국회에서 우주항공청법을 통과시켜 달라는 것입니다.
우주항공청 설립과 관련해 모든 쟁점이 해소됐는데, 국회가 법 제정을 미루고 있다는 것입니다.
박 지사는 국회 소통관에서 답답한 심정을 털어놓았습니다.
[박완수/경남도지사 : "(사천이) 우주항공 중심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특별법 통과시켜 주시길 간곡히, 국민의 뜻을 담아 엄중히 요청드립니다."]
무소속 하영제 의원도 우주항공청 설립 당위성을 강조했습니다.
[하영제/국회의원/무소속 : "우주항공청 설립을 더 늦추거나 적기를 놓친다면 시대적 소명을 외면한다는 비판으로부터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우주항공청 설치는 지금입니다."]
박 지사는 국회 과방위를 찾아 의원들을 일일이 만나고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에게는 각별하게 협조를 요청했지만 확답을 듣지 못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사흘째 우주항공청법 통과에 힘을 실었습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각 상임위 간사회의를 소집하고 이번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통과해야 할 법안 50개를 정했습니다.
이 가운데 우주항공청 특별법을 대표적인 법안으로 꼽았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 "상임위 차원에서 논의하고 꼭 처리해야 할 법안이 도저히 합의가 안 되면, (여야) 원내대표 간의 협의를 통해서 빨리 처리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여야는 이번 국회에서 통과 목표 법안을 각각 제시한 상황.
양당 원내 사령탑의 물밑 협상이 우주항공청 특별법 통과에 중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천현수입니다.
영상편집:김태훈
천현수 기자 (skyp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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