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젬마 "조선시대 사설시조 '어이 못 오던가', 그리움과 섭섭함 잘 담아내" (철파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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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목)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스타 문학강사 김젬마가 '무식탈출-문학' 코너에서 작자 미상의 조선시대 사설시조를 소개했다.
이어 김젬마는 "조선시대나 그 이전의 시대나 인간의 정서는 쉽게 바뀌지 않는 것 같다. 찬바람 불고 옆구리에 바람 들어오면서 한숨 쉬시는 분들도 계실텐데 오늘은 사랑의 정서 중에 그리움과 섭섭함을 잘 담아낸 조선시대의 사설시조를 감상해보겠다"라고 말하고 작자 미상의 '어이 못 오던가'를 낭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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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목)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스타 문학강사 김젬마가 '무식탈출-문학' 코너에서 작자 미상의 조선시대 사설시조를 소개했다.
이날 DJ 김영철이 "김젬마 쌤은 재테크도 잘하시냐? 적금, 주식, 부동산 다 가진 여자냐?"라는 한 청취자의 질문을 소개하자 김젬마가 "그럴리가스키"라고 응수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영철이 "적금은 하고 계시냐?"라고 묻자 김젬마는 "적금은 하고 있다. 주식은 안 한다. 저는 재테크라기보다는 '저테크'를 하고 있다. 저에게 한다. 낙엽이론이라는 게 있다. 존버정신 같은 거다. 버티는 자가 승리한다. 제가 가장 자신있는 것을 쭉 밀고 나가는 거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젬마는 "조선시대나 그 이전의 시대나 인간의 정서는 쉽게 바뀌지 않는 것 같다. 찬바람 불고 옆구리에 바람 들어오면서 한숨 쉬시는 분들도 계실텐데 오늘은 사랑의 정서 중에 그리움과 섭섭함을 잘 담아낸 조선시대의 사설시조를 감상해보겠다"라고 말하고 작자 미상의 '어이 못 오던가'를 낭송했다.
김젬마가 "요즘 말로 지금 되게 '킹받는' 상황이다. 묘사가 기가 막히다. 기다리다 기다리다 심하게 삐친 상황이다. 이런 묘사 정도면 그냥 정리하는 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라고 말하자 김영철이 "'톡 보낸 지 몇 달이 됐는데 너 내 톡 씹었어?' 그런 느낌이다. '인별그램 보니까 다른 사람이랑은 잘 지내는 것 같더라' 그런 느낌이다"라고 감상을 전했다.
이에 김젬마가 "정황상 일방적인 것 같지는 않다"라며 "약속이 있었던 것 같다. 그러니까 이 정도로 기다리는 것 같다"라고 응수했다.
이후 김젬마는 사설시조에 대해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시조와는 형식과 내용에서 차이가 좀 많이 난다. 아무래도 조선 후기로 가면 주제의식도 바뀌고 창작 주체도 좀 바뀐다. 조선 초기에는 사대부들이 유교적 정신, 자연, 사대부적인 사랑 등을 주제로 다뤘다면 후기에는 평민들이나 여성들도 사설시조를 많이 창작하게 된다. 그래서 훨씬 풍자적이고 해학적이고 재미있고 신선한 표현도 많아진다"라고 설명했다.
"시조 장르가 조선 초기에는 사대부 중심이었지만 후기에는 서민문화가 발달하고 신분제 완화와 개혁 등 많은 사회 변화가 일어나면서 사설시조가 되게 유행하게 된다"라며 김젬마는 "전통적인 시조 형식에서 벗어나서 4음보 율격을 기본으로 하지만 다양한 율격을 사용하게 되고 쉽게 와닿는 평민적인 언어와 표현을 많이 사용한다. 사회 참여가 확대되면서 사회 전반의 변화로 또 이어지게 된다. 특히 사설시조는 현실의 부조리와 모순을 풍자와 해학으로 표현했고 남녀의 사랑 또한 욕망에 보다 충실하게 한층 더 솔직하게 담아낸다"라고 덧붙였다.
'김영철의 파워FM'은 매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SBS 파워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SBS 고릴라'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 이연실 | 화면캡쳐 보이는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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