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경북 소비자물가 3.5%↑…사과 52.8% 쌀 19.8%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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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의 소비자물가가 석 달 연속 3%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2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10월 대구·경북 지역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경북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4.25로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3.5% 각각 올랐다.
계절 및 기상 조건에 따라 가격변동이 큰 55개 품목으로 작성된 신선식품지수는 129.83으로 전년 동월 대비 9.7%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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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하락하다가 8월 반등 후 3개월 연속 3%대 상승
[대구=뉴시스] 김정화 기자 = 경북의 소비자물가가 석 달 연속 3%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2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10월 대구·경북 지역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경북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4.25로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3.5% 각각 올랐다.
계절적 요인 등을 고려해 주로 전년 동월과 비교하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해 7월(7.4%) 정점을 찍고 서서히 둔화하다가 올해 들어서도 꾸준히 하락하다 지난 8월 이후 반등했다.
올해 3월(4.1%)에는 4%대로 떨어졌고 4월에는 3.5%를 기록해 2021년 10월(3.7%) 이후 처음으로 3%대에 들어섰다. 6월(2.1%)에는 21개월 만에 2%대에 진입했고 7월(1.6%)에는 1%대까지 축소됐다. 8월(3.1%) 들어 올해 처음 반등하며 석 달 연속 3%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 비중이 높은 143개 품목으로 작성한 생활물가지수는 116.64로 전년 동월(111.99) 대비 4.2% 올랐다. 식료품, 비주류음료, 주류, 음식서비스 등 식품은 5.4%, 식품 이외에는 3.3%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절 및 기상 조건에 따라 가격변동이 큰 55개 품목으로 작성된 신선식품지수는 129.83으로 전년 동월 대비 9.7% 상승했다. 신선어개(생선·해산물)는 2.7%, 신선채소는 4.7%, 신선과실은 22.5% 각각 상승했다.
품목성질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은 전년 동월 대비 6.1% 오르며 전체 물가 상승에 0.62%p(포인트) 기여했다. 품목별로 보면 사과 가격이 지난해보다 52.8% 상승했고 쌀(19.8%) 등도 올랐다. 무(35.8%), 마늘(19.6%), 국산쇠고기(4.5%) 등의 가격은 내려갔다.
전월인 9월과 비교하면 파(22.9%), 토마토(9.3%), 국산쇠고기(2.4%) 등은 올랐다. 시금치(42.2%), 사과(8.3%), 돼지고기(1.4%) 등은 하락했다.
공업제품은 전년 동월 대비 3.2% 올라 전체 물가 상승에 1.24%p 기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우유(14.6%), 유아동복(13.7%), 휘발유(7.1%) 등이 상승했다. 자동차LPG(12.2%), 등유(11.1%)와 경유(7.7%)는 내렸다.
전기·수도·가스 품목은 전년 동월 대비 9.5% 오르며 전체 물가 상승에 0.38%p 기여했다. 지난해보다 전기료는 14%, 도시가스는 5.4%, 상수도료는 0.4% 각각 올랐다. 보험서비스료(12.9%), 구내식당식사비(5.7%) 등도 오르며 개인 서비스는 전년동월 대비 3.8% 상승했고 전체 물가 상승에는 1.14%p 기여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가구에서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구입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평균적인 가격변동을 측정한 지수며 서울, 부산, 대구 등 40개 지역에서 조사하고 기준연도는 2020년이다.
조사 품목은 경북의 경우 상품 및 서비스 456개 품목이다. 품목별 가중치는 가계 동향조사 월평균 소비지출액에서 각 품목의 소비지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으로서 1000분비로 산출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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