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홍준표·이준석 징계취소, 혁신위 진정성 수용이 옳아"

"'김포 서울 편입' 민주당 입장 동문서답…찬반 밝혀야"
"주민의견 청취하기 위해 대표 직속 특별위원회 발족"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경기 김포시 김포한강차량기지에서 가진 '해결사 김기현이 간다' 수도권 신도시 교통대책 마련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10.30/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신윤하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일 인요한 혁신위원회의 홍준표 대구시장,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징계를 취소하는 대사면 안건에 대해 "조금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혁신위의 진정성을 수용한다는 것이 옳다는 의견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과거 윤리위원회의 징계 결정은 나름대로 합리적 사안과 기준을 통해서 이뤄졌기 때문에 존중돼야 마땅하지만 혁신위의 제안도 존중돼야 마땅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경기도 김포시 서울 편입과 관련해 "김포시민의 의견을 수렴해 서울시 편입을 추진하겠다는 우리 당의 입장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의 입장이 무엇인지 모르겠다"며 "민주당은 지금처럼 동문서답을 하는 게 아니라 찬성인지, 반대인지 입장을 명확하게 밝히는 게 도리"라고 말했다.

그는 "주민을 위해 행정이 존재하는 것이지, 행정을 위해 주민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며 "주민들의 편익을 극대화하는 것을 행정 이기주의로 가로막겠다면 본말이 전도된 것이다. 우리 당은 주민 의견을 청취하고 필요한 조치를 뒷받침하기 위해 당 대표 직속 특별위원회를 발족시키려 한다"고 했다.

김 대표는 "김포시민의 간곡한 희망을 먼 산 쳐다보듯 하기보다는 민주당의 주민 편익을 위해 협조해 주기를 바란다"며 "서울 인근의 김포와 유사한 도시에서도 주민들이 뜻을 모아오면 (서울 편입을)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