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똑같다고?"…신형 K5 완전히 달라진 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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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는 '더 뉴 K5'(이하 K5)를 출시하며 '디자인 철학 계승'에 초점을 맞췄다.
이 자리엔 요한 페이즌 기아 내장 디자인실장(상무)을 비롯해 K5 개발진이 참석해 신형 K5 상품 설명과 향후 판매 목표 등을 설명했다.
전은석 기아 MLV 프로젝트 3팀장은 "기존 디자인 완성도가 높아 (상품성 개선 모델을 출시하며) 고민이었다"며 "디자인 철학을 계승하면서 차량 디자인을 크게 바꾸려 했으나 고객의 현 디자인 만족도가 워낙 높아, K5 DNA를 유지하는 디자인 방향성을 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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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장 디자인 다듬고 실내 첨단 기능 강화
"내년 최소 3만대 판매…PHEV 도입 계획 없다"
[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 기아는 '더 뉴 K5'(이하 K5)를 출시하며 '디자인 철학 계승'에 초점을 맞췄다. 현 디자인에 대한 고객 만족도가 높아 이를 그대로 이어갔다는 게 기아 측 입장이다.
그러면서도 상품 개선 모델답게 차량 안팎을 구석구석 업그레이드했다. 외장 디자인은 잘 다듬는 수준에서 완성도를 높였고, 실내는 상대적으로 변화 폭을 크게 가져갔다. 이를 통해 기아는 내년 국내에서 신형 K5 '3만대'를 팔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1일 기아는 서울 성동구 모처에서 K5 포토 미디어 데이 행사를 실시했다. 이 자리엔 요한 페이즌 기아 내장 디자인실장(상무)을 비롯해 K5 개발진이 참석해 신형 K5 상품 설명과 향후 판매 목표 등을 설명했다.
기아가 2019년 3세대 K5의 상품성 개선 모델로 출시한 이번 새 모델은 외관은 전체적으로 큰 변화가 없다는 평이다. 전작과 차이점은 크게 2가지로 요약된다.
먼저 전면부는 심장박동을 연상시키는 주간주행등(DRL)이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으로 재해석했다. 후면부엔 스타맵 라이팅 형상의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가 새롭게 적용돼 차폭이 소폭 넓어진 느낌을 준다.
전은석 기아 MLV 프로젝트 3팀장은 "기존 디자인 완성도가 높아 (상품성 개선 모델을 출시하며) 고민이었다"며 "디자인 철학을 계승하면서 차량 디자인을 크게 바꾸려 했으나 고객의 현 디자인 만족도가 워낙 높아, K5 DNA를 유지하는 디자인 방향성을 정했다"고 말했다.
기아는 외부 디자인보다는 상대적으로 내장 디자인 강화에 주력했다.
기아는 K5 실내에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 인포테인먼트·공조 전환 조작계 등 첨단 기술을 적용했다. 또 수평 지향적인 디자인 요소를 통해 실내에 더 세련된 느낌을 줬다.
전 팀장은 "커넥티비티(연결성)를 강조한 디스플레이를 통해 차의 미래성을 확장했다"며 "OTA(Over-the-air) 서비스를 지원해 차의 잠재적 성능을 내재화한 것도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점진적으로 소비자에게 다가가겠다"고 덧붙였다.
판매량 자신감도 숨기지 않았다. 기아는 신형 K5의 판매가 본격화하는 내년 국내에서 최소 '3만대' 이상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25일부터 시작된 사전계약 물량이 영업일 기준 5일 만에 이미 6000대를 넘어서며 내부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아울러 기아는 K5 파워트레인 라인업 강화에 대해서는 보수적 입장을 밝혔다.
김종혁 기아 국내상품2팀 책임 매니저는 "앞서 스팅어가 단종되면서 소비자 사이에서 고마력 엔진 요구가 있는 것을 안다"며 "고객 기대 부응하기 위해 (고마력 엔진) 탑재를 고려하고 있으나, 이 경우 고객이 부담하는 경제적 부담감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기아의 라인업에서 PHEV(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 출시 계획은 없다"며 "과거 PHEV 출시해서 판매량이 많지 않았고, 기아가 전동화(EV)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PHEV 모델 출시가 실제 효용이 있을지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기아는 신형 K5 파워트레인 라인업을 ▲2.0 가솔린 ▲1.6 가솔린 터보 ▲2.0 LPi 모델로 구성해 2일 공식 출시했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인증이 완료된 후 환경친화적 자동차 세제혜택이 적용된 가격을 공개하며 선보인다.
K5 가격은 ▲2.0 가솔린 2784만원 ▲1.6 가솔린 터보 2868만원 ▲2.0 가솔린 하이브리드 3326만원 ▲2.0 LPi 2853만원부터다. 이 중 하이브리드 모델 가격은 환경친화적 자동차 세제혜택 적용 전 기준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ak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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