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美 샌디에이고시와 경제발전·우호 증진 협약

경제·사회·문화·과학·바이오 분야 협력 증대 발판 마련

[시흥=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시흥시가 바이오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주력하는 가운데 최근 미국 바이오산업의 대표 도시 중 하나인 샌디에이고(San Diego)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관련 사업 활성화 발판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2일 시흥시에 따르면 최근 임병택 시장은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에서 미국 샌디에이고시 토드 글로리아(Todd Gloria) 시장 등으로 구성된 경제사절단 41명과 만나 양 도시 간 교류 협력 및 미래 발전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와 함께 상호교류 증대를 위한 우호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미래지향적인 경제발전 및 우호 협력 증진을 약속했다.

특히 두 도시는 협약서에서 상호 존중과 신뢰 기반의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고, 경제·사회·문화·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하고 협력하기로 서약했다. 또 다양한 정보 공유와 함께 향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협력 의지를 다졌다.

협약식에는 퀄컴, 일루미나 등 캘리포니아 대표 기업, UC샌디에이고 부총장, 샌디에이고 카운티 의장, 항만관리국 및 지방공항 청지방공항청 대표, 시흥시의회 의장과 시의원, 서울대 시흥캠퍼스 본부장, 시흥지역 기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

임 시장은 "샌디에이고와 시흥 바이오클러스터가 함께 한다면 큰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이번 경제사절단 방문과 협약을 좋은 기회로 삼아, 두 도시가 발전적인 관계를 형성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토드 글로리아 시장은 "시흥시는 바이오 분야에서는 큰 잠재력을 지닌 혁신과 기회의 도시라고 생각한다"라며 "이번 경제사절단으로 시흥을 방문해 우호 협력 협약을 체결하게 돼 매우 기쁘다"라고 화답했다.

한편 시흥시는 현재 서울대 시흥캠퍼스와 시흥 배곧서울대병원(가칭)을 중심으로 산·학·연·병이 집적된 창업 생태계 중심의 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으며, 샌디에이고시는 항공우주, 반도체 등 첨단과학과 바이오 분야가 발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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