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10월 소비자물가 3.5%↑…3개월 연속 3%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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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소비자물가가 3개월 연속 3%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2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10월 대구·경북 지역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대구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3.48(2020=100)로 전월 대비 0.3%, 1년 전보다는 3.5% 올랐다.
생선·해산물, 채소, 과일 등 계절 및 기상 조건에 따라 가격변동이 큰 55개 품목으로 작성된 신선식품지수는 132.26으로 전년동월대비 10.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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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대까지 떨어졌다가 8월 3.4% 이후 석 달 연속 3%대 상승률
지난해 보다 사과 가격 68.4% 올라…귤(36.8%), 쌀(16.3%)도 상승
[대구=뉴시스] 김정화 기자 = 대구의 소비자물가가 3개월 연속 3%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2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10월 대구·경북 지역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대구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3.48(2020=100)로 전월 대비 0.3%, 1년 전보다는 3.5% 올랐다.
계절적 요인 등을 고려해 주로 전년 동월과 비교하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올해 들어 내림세였다.
2월(4.8%)과 3월(4.3%)에는 4%대로 떨어졌고 4월에는 3.8%를 기록해 15개월 만에 3%대에 들어섰다. 지난 6월(2.7%)부터는 상승률이 2%대로 떨어지며 두 달 연속 2%대 상승률을 기록하다 8월(3.4%) 이후 석 달 연속 3%대에 머물고 있다.
체감물가를 설명하기 위해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 비중이 높아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144개 품목으로 작성한 생활물가지수는 116.37로 전년 동월(111.86) 대비 4% 상승했다. 식료품, 비주류음료, 주류, 음식서비스 등에 해당하는 일부 품목으로 구성된 식품은 5.6%, 식품 이외는 3% 각각 상승했다.
생선·해산물, 채소, 과일 등 계절 및 기상 조건에 따라 가격변동이 큰 55개 품목으로 작성된 신선식품지수는 132.26으로 전년동월대비 10.3% 상승했다. 신선어개(생선·해산물)는 0.8% 하락했고 신선채소는 2.9%, 신선과실은 26.2% 각각 올랐다.
품목성질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이 전년 동월 대비 7.5% 상승하며 전체 물가 상승에 0.7%포인트(p) 기여했다.
품목별로 보면 사과 가격이 지난해보다 68.4% 상승했고 귤(36.8%), 쌀(16.3%) 등도 올랐다. 무(40.9%), 마늘(21.3%), 배추(8.3%) 등의 가격은 하락했다. 전월인 9월과 비교하면 파(20.7%), 귤(15.3%), 사과(7.5%) 등이 올랐다. 시금치(47.7%), 무(18.1%), 상추(11%) 등은 떨어졌다.
공업제품은 전년 동월 대비 3.5% 올라 전체 물가 상승에 1.29%p 기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티셔츠(14.3%), 휘발유(7.3%) 등이 올랐다. 자동차용LPG(11.8%)와 경유(8.5%) 가격은 각각 하락했다.
전기·수도·가스 품목은 전년동월 대비 9.5% 오르며 전체 물가 상승에 0.39%p 기여했다. 지난해보다 전기료는 14%, 도시가스는 5.7%, 상수도료는 7.1% 각각 올랐다.
보험서비스료(12.9%), 구내식당식사비(9.9%) 등도 오르며 개인 서비스는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했고 전체 물가 상승에는 1.15%p 기여했다. 택시료(15.2%), 외래진료비(1.8%) 등도 올라 공공서비스 부문은 전년 동월 대비 1% 상승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가구에서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구입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평균적인 가격변동을 측정한 지수며 서울, 부산, 대구 등 40개 지역에서 조사하고 기준연도는 2020년이다.
조사 품목은 상품 및 서비스 458개 품목이며 품목별 가중치는 가계 동향 조사 월평균 소비지출액에서 각 품목의 소비지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으로서 1000분비로 산출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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