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일회성 아니다”…목표가↑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kdk@mk.co.kr) 2023. 11. 2. 08:21
한국투자증권은 2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에 대해 물류비 안정화로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고 향후에도 호실적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3000원에서 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국타이어는 3964억원의 3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106% 증가한 금액일 뿐만 아니라 2680억원이었던 시장 전망치를 48.2%나 웃도는 숫자다.
한국투자증권은 물류비가 안정화되고 재료비가 하락하는 가운데 가격상승과 믹스개선이 맞물리며 사상 최대 분기실적을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어닝 서프라이즈가 갑자기 나타났다 사라지는 일회성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물류비가 급등하며 이익을 훼손시켰으나 18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 비중은 꾸준히 증가하며 믹스개선을 주도했다. 여기에 동계용(Winter) 타이어에서 사계절(All-Weather) 타이어로 바뀌는 업계 트렌드에 적절히 대응한 점도 점유율과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가격도 시장의 우려와 달리 인상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실제로 회사는 컨퍼런스콜에서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원재료 비용 감소 환경에서도 가격을 유지하거나 일부 인상할 수 있었음을 강조했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의 판가·원가 기조는 최소한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지며 호실적을 견인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대전공장 복구를 통해 물량이 늘어나고 2025년부터는 미국 테네시 공장의 증설을 통해 성장성이 확보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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