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계획 고시 앞둔 제주 제2공항, 윤석열 정부 ‘지방시대 종합계획’에 포함

항공수요 충족을 위해 제주 제2공항을 조기 건설하고 이와 연계된 에어시티 지구를 조성하는 내용의 정부종합계획이 나왔습니다.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는 국무회의에서 확정된 ‘제1차 지방시대 종합계획(2023-2027)’을 어제(1일) 발표했습니다.

이번 계획은 5년마다 수립되는 중기 계획으로, ‘국가균형발전 5개년계획’과 ‘지방분권 5개년 종합실행계획’을 포괄하는 첫 통합 계획입니다.

지방시대위원회는 제주 특성화 발전에 기여하는 핵심 인프라 확충 과제로 제주공항 항공수요 충족을 위해 제주 제2공항 조기 건설을 제시했습니다.

제2공항과 연계된 에어시티 지구 등 공항복합도시 조성 추진도 포함시켰습니다. 해양분야에선 제주항을 크루즈 모항 및 해양레저 관광허브항으로 육성하는 방안이 과제로 꼽혔습니다.

국토부는 최근 제2공항 총사업비를 6조8,900억 원으로 잡고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협의가 마무리되면 이르면 연말 기본계획이 고시될 전망입니다.

이 밖에 지방시대위원회가 내놓은 제주지역 역점과제로 △제주형 행정체제 도입 △5G기반 드론·UAM 지구 조성 △관광청 신설 △ 해녀의 전당 건립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 등이 있습니다.

이와 함께 지방시대위원회는 종합계획에서 제주 공간발전구상을 청정산업권, 혁신성장권, 특화발전권 3가지로 나눠 제시했습니다.

지방시대 종합계획에 따른 2027년 기준 성과지표는 재정 규모 11조 원으로 추산됐습니다.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은 3,450만원, 일자리 43만5,000명, 지역대학 졸업생의 지역 내 취업률 68.5%, 관광조수입 7조1,400억 원 등입니다.

JIBS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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