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여자로 보여"…20살 여학생 강제로 입맞춘 80대 공연계 원로

김동현 2023. 11. 2.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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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학생에게 성폭력을 저지른 80대 공연계 원로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안산지원은 최근 유사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8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4월 18일 오후 1시쯤 경기도 안산시 한 예술대학교 연구실에서 근로장학생으로 일하던 20대 여성 B씨에게 강제로 입맞춤하고 신체를 만지는 등 유사 강간을 저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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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20대 여학생에게 성폭력을 저지른 80대 공연계 원로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안산지원은 최근 유사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8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20대 여학생에게 성폭력을 저지른 80대 공연계 원로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뉴시스]

이와 함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와 아동·청소년·장애인관련 기관 취업제한 5년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4월 18일 오후 1시쯤 경기도 안산시 한 예술대학교 연구실에서 근로장학생으로 일하던 20대 여성 B씨에게 강제로 입맞춤하고 신체를 만지는 등 유사 강간을 저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싫다는 거부 의사를 여러 차례 밝힌 B씨에게 "네가 여자로 보인다" "학생으로 보이지 않는다" "뭐 이렇게 많이 입었냐" 등 말을 하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이후 충격으로 인해 여러 차례 자해를 시도했으며 현재까지도 심리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20대 여학생에게 성폭력을 저지른 80대 공연계 원로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최란 기자]

재판부는 "피고인이 권력관계를 이용해 피해자에게 성폭력을 저질렀다. 피해자가 거절하고 수사기관이 경고하는 데도 피고인은 범행 이후 피해자에게 여러 차례 연락하는 등 2차 피해도 입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피고인이 범행을 자백한 점, 고령·건강상태를 이유로 선처를 호소한 점 등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에 결심공판서 징역 5년을 구형한 검찰은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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