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 폐지’ 꼬리표에…尹, 여성대회 찾아 여심 달래기

우제윤 기자(jywoo@mk.co.kr) 2023. 11. 2.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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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58회 전국여성대회에서 참가자들과 함께 스카프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이승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년만에 전국여성대회에 참석해 “우리 여성들이 앞으로도 우리 사회에서 더 적극적으로, 더 주도적으로 역할을 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여성가족부 폐지 등을 대선 공약으로 내세우며 여성계 일각에서 비판을 샀지만 총선을 앞두고 소통 의지를 보이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1일 윤 대통령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58회 전국여성대회’ 축사를 통해 “돌봄과 육아에 확실히 재정을 투입해 여성의 사회 진출을 제약하는 요소를 걷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저출산 해결을 위해 여성이 겪는 ‘유리 천장’을 없애고 여성의 경쟁력을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54개 산하 단체와 500만 회원이 둔 한국여성단체협의회가 마련한 자리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시절이었던 2021년 11월 제56회 전국여성대회에 참석했으나 작년에는 건너뛰었다.

윤 대통령이 2년 만에 행사에 참석한 것은 총선을 앞두고 여성계에 화해의 제스처를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여가부 폐지 공약을 철회하지는 않은 상태지만 여성계와 소통하려는 뜻을 표현한 행보로 볼 수 있다.

이날 행사에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이만희 사무총장, 인요한 혁신위원장 등 당 지도부와 주요 인사가 총출동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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